▲ 상주고 교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탄자니아로 보낼 책걸상을 실은 화물차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상주고등학교(교장 정창배)가 탄자니아 잔지바 지역에 위치한 그레이트비젼스쿨(학생수 800명)에 책걸상 400조를 기부해 국위선양에 일조를 했다.

교육환경이 열악한 탄자니아 ‘그레이트비젼스쿨’에 책걸상을 후원해 달라는 상주 신봉교회 선교 담당자의 요청에 상주고등학교가 흔쾌히 수락하고 학교에서 사용 중인 책걸상 500조 가운데 재사용이 가능한 400조를 수리해 현지로 보내기로 한 것.

기부한 책걸상은 분해 작업을 거쳐 내년 1월 중순에 해상화물로 탁송할 예정인데 현지까지 도착하는 데는 50일가량 소요된다.

그레이트비젼스쿨은 한국인 선교사 부부(정부진, 조제숙)가 2010년에 설립해 헌신적으로 봉사하고 있는 잔지바 지역 명문 학교로 입학 대기 학생만 500명이 넘는다.

하지만 이 학교는 시설이 열악해 학생들이 흙바닥에 책을 펴고 공부하고 있는 실정이다.

수리된 책걸상이 화물차에 실리고 있다.
정창배 교장은 “교육자의 한 사람으로서 비젼스쿨 학생들의 교육열에 찬사를 보낸다”며 “이 책걸상이 그들의 교육의 질 향상에 보탬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책걸상 400조를 탄자니아로 운송하는데 드는 탁송료 1000만 원은 신봉교회(담임목사 강인철)와 상주 대성자재백화점(사장 김선식)이 부담하기로 했다.
김성대 기자
김성대 기자 sdkim@kyongbuk.com

상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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