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나은 정책, 더 많은 소통으로 더 잘 사는 문경 만들 것

▲ 고윤환 문경시장
존경하는 문경시민 여러분!

2019년 기해년(己亥年)의 새 아침이 밝았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기를 빕니다.

모든 분들의 가슴에 꿈과 희망이 샘솟는 복(福)된 한 해가 되기를 진심으로 소망합니다.

민선 7기가 출발한 지 여섯 달이 지났습니다.

그동안 시민 여러분과 약속한 대로 문경의 변화를 위해 숨 가쁘게 달려왔습니다.

저는 지난 선거에서 시민 여러분께 예산 9000억 원 시대를 약속드렸습니다.

6770억 원, 지난해보다 570억 원이 늘어난 우리 시 올해 살림살이입니다. 예산확보를 위해 정말, 열 배 더 노력했습니다. 그 결과 1848억 원이라는 역대 최대 규모의 국·도비 예산을 확보하였습니다. 지방교부세는 2820억 원을 확보하였습니다.

아울러 지난해 우리 시는 일반회계 채무제로를 달성한 데 이어 금년에는 공기업 특별회계도 채무제로가 됩니다. 하고 싶은 일은 다 하면서, 재정은 건전하게 운용해 나가겠습니다.

이러한 기조 위에 내일의 문경을 준비하는 금년도 시정운영 방향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 문경시의 미래성장 동력을 키워나가겠습니다.

1시간 19분, 서울 강남에서 문경까지 소요시간입니다. 2021년 중부내륙고속철도가 개통되면 서울에서 문경까지 눈 깜짝할 사이에 도착하게 되어 문경이 수도권 진입의 관문(關門)도시가 됩니다.

금년도 중부내륙고속철도 건설사업에 총 3400억 원의 정부예산이 편성되었습니다. 지난해 문경읍에 현장사무소도 개소하여 사업추진에 더욱 탄력을 받고 있습니다. 또 서산~울진 간 중부권동서횡단철도 건설사업은 현재 국토부 사전타당성 조사용역이 진행 중이며, 조기착공을 위해 지자체간 연계협력을 강화하겠습니다.

문경이 대한민국 철도교통 중심지로 도약해 대한민국의 산업경제를 다시 한 번 이끌 수 있도록 첫 단추부터 꼼꼼하고 치밀하게 준비하겠습니다.

10만 평 규모의 문경역 역세권 개발도 추진 중인 구역지정 용역을 마무리하고, 금년에는 10억 원의 예산으로 개발계획수립 및 실시설계 용역을 진행하겠습니다. 수도권과의 접근성 향상으로 늘어나게 될 기업 수요에 대비하여 신규일반산업단지 조성도 서두르겠습니다.

금년 4월 실시되는 정부의 도시재생뉴딜사업 공모에 우리 시가 선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여 본격적으로 도시재생뉴딜사업을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점촌 구도심에 근대문화거리, 창작공간 등을 조성하여 문화와 예술, 청년창업의 허브로 만들어 가겠습니다. 자연경관이 아름다운 영강체육공원 주변에 향기식물원, 청소년 체험시설 등 점촌 랜드마크 조성사업을 적극 검토해 나가겠습니다. 드론 테스트베드 구축, 드론 페스티벌 개최,스마트 팜 등 미래 신성장산업과 신재생 에너지 사업을 육성하여 4차 산업혁명이라는 거대한 흐름에 대응해 나가겠습니다.

둘째, 실속 있는 문경경제를 육성하겠습니다.

350개, 지난 한 해 기업유치를 통해 확보한 일자리 수입니다. 20개의 우량기업, 979억 원의 투자를 유치해내며 2018 경상북도 투자유치대상 우수상을 수상했습니다.

전국 최고 수준의 기업투자환경을 조성하여 신기제2일반산업단지의 분양을 앞당기겠습니다. 소비에 가치를 더한 사회적기업의 지정을 확대하고 마을공동체 기업을 신규 발굴하여,어르신, 장애인 등 취약계층의 삶의 활력제고를 위한 다양한 맞춤형 일자리를 제공하겠습니다. 중앙시장의 ‘오!미자네 청년몰’과 산양의 한옥카페 화수헌(花樹軒)이 청년 일자리 창출의 대표사례가 되고 있습니다.

누구보다 청년이 꿈꿀 수 있는 도시를 만들겠습니다. 청년들이 문경에서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골목상권 내 소상공인들에 대한 지원도 강화합니다. 올해부터는 시내 상가나 음식점 등의 화장실, 인테리어 등 시설을 개선할 경우 사업비 일부를 지원해드립니다.

포장재, 비품비 등 운영비도 지원하겠습니다. 아울러 융자금 대출이자 지원을 통해 소상공인의 경영안정을 도모하겠습니다.

문경전통시장, 중앙전통시장, 점촌전통시장 등 전통시장의 시설·경영 현대화사업 지원으로 지역경제의 중심이 되는 전통시장을 만들겠습니다.

셋째, 농업과 농촌에서 미래를 찾도록 하겠습니다.

45만 명, 문경사과축제에 다녀간 방문객 수입니다. 전년 대비 두 배가 증가하였습니다.

지난해 홈쇼핑, 인터넷 쇼핑몰, 국내외 박람회 등 다양한 방법으로 농·특산물 홍보를 강화했습니다. 제값 받고, 판매 걱정 없는 희망 가득한 농촌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문경 농업의 6차 산업화로 부가가치를 높이고, 체계적인 유통시스템을 구축하여 돈 버는 농업의 기회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반사필름, 저온저장고, 관정개발 등 문경사과·문경오미자의 명품화를 위한세심한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호계면에 문경약돌한우, 약돌돼지의 요람이 될 문경약돌축산물종합유통센터를 금년 내에 건립하여 약돌 브랜드의 고도화를 이뤄내겠습니다.

농기계임대사업소와 거리가 멀리 떨어진 농가는 농기계 임대에 불편이 크셨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올해부터는 신청만하면 현장까지 배달해 주는 임대농기계 배송서비스를 실시하여 농번기 농가의 부담을 덜어 드리겠습니다.

지난해 귀농·귀촌인들의 편의를 위해 읍면동별 전원주택 최적지를 발굴해 놓았습니다.

귀농·귀촌하는 도시민들이 소규모 전원주택단지를 건설하는 경우 최고 1억5000만 원까지 지원합니다.

고요2지구, 영순오룡지구 등 분양이 완료된 신규 전원마을 조성에도 속도를 내고, 귀농·귀촌인을 위한 소규모 맞춤형 소득 작물 개발로 부농의 꿈을 실현시켜 드리겠습니다.

동로면·농암면 농촌중심지활성화 사업, 마성면 기초생활거점육성사업 등 계획된 지역개발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여 농촌의 생활여건을 개선해 나가겠습니다.

산초마을, 표고마을 등 특색 있는 마을을 조성하고, 구 KBS 중계탑 부지에 흥덕 한옥마을을 조성하여 지역에 활기를 불어넣겠습니다.

악취제거를 위한 악취집진시설 등 축산농가에 축산환경개선시설 설비를 대대적으로 지원하여 깨끗한 축산환경 조성에 정성을 다하겠습니다.

넷째, 아이 낳고 키우고 싶은 도시를 만들겠습니다.

3000만 원, 올해부터 넷째 아이를 출산한 가정이 받게 되는 전국 최고 수준의 출산 장려금입니다.

기존 지원도 대폭 확대하여 첫째는 340만 원, 둘째는 1400만 원, 셋째 아이에겐 1600만 원을 지급합니다.

신혼부부에게는 주택구입 자금이나 전세자금의 이자를 지원해드립니다. 여러분 한 분 한 분이 홍보요원이 되어 주변에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2022년까지 출산장려기금 52억 원을 조성하여 이후의 재정부담에도 대비하겠습니다. 육아는 지역사회 공동의 책임입니다.

문경시가 함께하겠습니다. 산후조리원이 없는 지역의 불편함을 덜기 위해 금년부터는 소득 수준에 관계없이 모든 출산 가정에 전문 건강관리사를 파견하여 산모와 신생아의 건강을 꼼꼼하게 보살피겠습니다.

365일 24시간 종일 아이돌봄 서비스를 실시하여 아이 손잡고 출퇴근하고 야근도 맘 편히 할 수 있는 아이와 부모 모두 행복한 보육환경을 조성하겠습니다.

안전하고 신뢰받는 육아 환경을 조성하기 위하여 노후 어린이집 시설 기능보강 지원, 어린이집 대체교사 지원 등 어린이집에 대한 지원도 늘려나가겠습니다.

다섯째, 명품교육도시 문경을 만들겠습니다.

100억 원, 사상 최대인 금년도 교육 분야 예산입니다. 아이들의 꿈과 재능에 날개를 달아주겠습니다.

올해는 문경시장학기금 적립을 크게 늘려 34억5000만 원을 출연하였습니다. 장학기금 목표액 200억 원을 빠르게 달성하여 다양한 장학사업에 활용토록 하겠습니다.

지난해 초등학생·중학생 전면 무상급식 실시에 이어 올해는 고등학교까지 무상급식을 확대하겠습니다. 지역의 건강한 농산물이 아이들의 밥상에 오르도록 친환경농산물 학교급식 지원사업을 추진하겠습니다.

초등학생에게 원어민 화상영어 서비스를 제공하여 경쟁력 있는 글로벌 인재 육성에 앞장서겠습니다. 관내 학생을 대상으로 영어·수학경시대회를 개최하여 학생들의 잠재력을 끌어 올리겠습니다.

점촌중앙·영순-점촌북초등학교의 다목적강당 신축과 호서남초등-문경공고의 실내체육시설 확충사업으로 학생들의 안전하고 쾌적한 교육활동을 지원하겠습니다.

여섯째, 문경시 관광 르네상스 시대를 열겠습니다.

시민 여러분! 새해부터 기쁜 소식을 전해드리게 되었습니다.

우리 문경전통찻사발축제가 문화체육관광부 선정 2019 대한민국 대표축제로 등극하였습니다. 전국에서 단 세 곳뿐인 대표축제에 두 번이나 선정되는 쾌거를 거두었습니다. 국비-도비 등 정부예산 6억 원을 지원받게 됩니다. 정말 자랑스럽고 기분이 좋습니다.

앞으로도 문경의 오랜 문화와 역사를 배경으로 관광, 그리고 예술이 함께 어우러진 품격 높은 도시를 완성해 나가겠습니다.

문화재 100점의 문화강성 도시! 올해 우리 시가 얻게 될 새로운 타이틀입니다.

지역의 가치 있는 문화재를 끊임없이 발굴하고 전통사찰 주변 정비, 고택 보수 등 문화재 보존에도 힘써 나가겠습니다.

아울러 모전들소리 전수관 건립으로 지역 전통문화의 가치를 후대와 공유하겠습니다. 우리나라 최초의 고갯길인 문경 하늘재 옛길을 복원하여 오랜 역사를 품은 길 문화를 재현해내겠습니다.

지난해 우리 시는 제14회 아리랑 상을 수상하며 아리랑 도시로서의 위상을 높였습니다. 문경읍 하초리 아리랑마을을 조성하고 문경새재아리랑제를 국제 규모로 키워내 한민족의 얼과 정신을 계승해 나가겠습니다.

점촌 구도심에 문학의 거리를 조성하여 삶 속에 문화와 예술을 꽃 피우도록 하겠습니다.

지난해 문경문화원을 새롭게 건립하였습니다. 지역 문화·예술의 거점 역할을 수행하겠습니다.

문경에코랄라는 개장 이후 3만6000여 명이 방문하며 문경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자리 잡아가고 있습니다.

짚 와이어 등 포레스트 어드벤처 시설을 설치하여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채워나가겠습니다.

땀의 순교자 최양업 신부의 선종지(善終地)에 조성된 진안 유 휴양촌 조성사업은 지난해 사업을 완료하고 문경힐링휴양촌이라는 새 이름을 얻었습니다.

방문객들의 몸과 마음을 어루만져줄 수 있는 따뜻한 체험·체류형 휴양공간으로 거듭나겠습니다.

문경오미자테마공원, 호계 만세지 등 주요 관광지 주변의 문화·관광자원을 적극 활용하여 종합관광지로서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단산모노레일 건설사업, 고요아리랑 민속마을 조성사업, 문경읍 신북천 주변 개발사업, 마성 진남교반 주변관광자원화사업도 속도를 내겠습니다.

문경새재와 신규역사를 관광객 동선으로 연결하는 초곡천 7km 구간에 향기로운 길을 조성하고, 반려동물 힐링공원도 만들겠습니다.

쌍용양회 문경공장은 대한민국 산업근대화를 이끌어온 국내 최초 내륙형 시멘트 공장으로서 역사적·문화적 보존가치가 매우 높습니다.

향후 국가산업유산 지정 등 활용방안을 전문가들과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겠습니다.

국내 유일의 선(禪) 체험센터 문경세계명상마을이 지난해 착공해 1단계 사업은 마무리되고 있습니다. 관련 부처와 국회를 내 집같이 드나들며 금년도 사업비 22억5000만 원을 어렵게 확보했습니다.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해 단계별 국비 예산 확보에 더욱 전념하겠습니다.

일성 문경리조트가 지난해 첫 삽을 떴습니다. 아울러 문경새재 일원에 130억 원 규모의 호텔 건립이 현재 추진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머무를 수 있는 관광지 조성에 힘쓰겠습니다.

지난해 스포츠 분야에서 4만 명의 전지훈련 인원을 유치하며 28억 원의 경제효과를 거두었습니다. 금년에도 39개의 전국·도 단위 규모의 체육대회를 유치하여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습니다.

일곱째, 모두가 더불어 잘 사는 생활 밀착형 복지도시 문경을 만들겠습니다.

2068건! 지난해까지 독거 어르신들의 댁내에 설치한 응급안전알림시스템 건수입니다.

읍면동별로 구성된 지역사회 보장협의체 등 민·관 연계협력 강화로 지역 복지역량을 강화하고,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복지체계를 구축하여 단 한 분도 소외되는 시민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우리 시 65세 이상 어르신 비율은 28%입니다. 어르신들께서 행복하셔야 문경이 행복해집니다. 경로당 신축 및 보수, 경로당 운영비 상향 등 건강하고 행복한 생활을 영위하실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가겠습니다.

치매는 누구나 만날 수 있는 삶의 과정입니다. 통합건강증진센터를 금년 내 완공하여 어르신들의 품위 있는 노후생활을 책임지겠습니다.

흥덕종합사회복지관이 완공을 앞두고 있습니다. 소통하는 열린 운영을 통해 지역주민에게 꼭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겠습니다. 노후된 장애인복지회관을 증축 및 리모델링하고 쾌적한 공간과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토록 하겠습니다.

여덟째, 안전하고 쾌적한 도시 문경을 만들겠습니다.

올해부터 갓 태어난 아이부터 나이 든 어르신까지 모든 문경시민이 시민행복안전보험에 가입됩니다. 각종 안전사고로 시민에게 피해가 발생한 경우 최대 1500만 원의 보상금을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시민의 안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방범용 생활안전 CCTV를 더 촘촘하게 설치하여 각종 범죄와 재난에 신속하게 대처해 나가겠습니다.

자연재해를 예방하고 친수공간을 조성하기 위하여 영강천, 초곡천, 조령천 등 하천재해예방사업과 관음천, 황사천 등 소하천정비사업도 추진하겠습니다.

지난해 사업을 완료한 모전천 생태하천정비사업은 환경부 선정 생태하천복원 우수사례로 선정되었습니다.

추진 중인 금천, 양산천의 생태하천 복원사업도 대한민국 대표사례가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청년, 신혼부부, 사회 초년생 등의 주거복지를 위한 200호 규모의 흥덕 행복주택 건립사업은 토지보상 중에 있습니다.

모전지구 송전선로 지중화사업도 금년 상반기에 착공하여 시민의 생활 안전도를 높여 나가겠습니다.

지난해에는 총 7689세대에 도시가스를 공급하여 시민의 연료비 부담을 덜어드렸습니다. 올해는 금호맨션 앞에서부터 거산으뜸아파트까지 도시가스를 공급하겠습니다.

지난해 산양면 반곡리와 호계면 견탄리를 연결하는 국도 34호선이 9년 만에 개통되어 시민의 교통편의를 크게 높이고 있습니다.

산업단지~국군체육부대 간 진입도로 확충사업은 실시설계를 빠르게 마치고 금년 하반기에 착공토록 하겠습니다.

하신마을~모전2지구 간 연결도로 개설사업, 흥덕생활공원 연결도로 개설 사업 등 도심의 쾌적한 도로망 개설도 조속히 추진하겠습니다.

마실 물이 부족한 가은·농암의 일부 지역에 지방상수도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하여 금년에 150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하였습니다.

믿고 마실 수 있는 깨끗한 물을 모든 문경시민에게 공급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금년에는 주민숙원사업 예산을 예년보다 대폭 늘려 170억 원이 늘어난 575억 원을 편성하였습니다.

주민생활과 밀접한 시설들을 확충하여 삶의 질을 높여나가겠습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올해에도 저, 그리고 900여 공직자는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더 나은 정책, 더 많은 소통으로 더 잘 사는 문경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희망찬 문경의 내일에는 우리 모두의 지혜가 필요합니다. 언제나 시민 여러분과 함께하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2019년 새해 아침, 문경시장 고윤환

황진호 기자
황진호 기자 hjh@kyongbuk.com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