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우체국 집배원 한상호씨

▲ ‘미리알리오’ 명예 119요원인 경주우체국 집배원 한상호씨.
경주소방서에서 활동하는 ‘미리알리오’ 명예119요원이 소중한 생명을 구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귀감이 되고 있다.

1일 경주소방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4일 오전 11시 23분께 근무 중이던 경주우체국 집배원 한상호(37·사진)씨는 경주시 충효동 도로상에서 정신을 잃고 쓰러져있는 할아버지를 발견했다.

한 집배원은 옆사람에게 119신고를 부탁한 뒤 신속히 응급조치를 실시해 할아버지가 무사히 병원으로 이송 되도록 조치했다.

한상호 미리알리오 요원은 지난해 11월 5일 경주소방서에서 심폐소생술 등 응급조치 교육을 받고 신속히 응급조치를 할 수 있었다.

경주소방서 관계자는 “할아버지는 전일에도 같은 증상으로 쓰러진 것으로 알려졌다”며 “신속한 신고와 안전조치로 안전하게 병원에 이송돼 치료를 받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한편 ‘미리알리오’란 현지 사정에 밝은 업종 종사자들이 일상 업무를 수행하면서 시민 최접점 현장에서 민간차원의 지역 재난 예방활동과 안전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구성된 조직이다.

현재 경주소방서 미리알리오 명예119요원은 집배원, 모범운전자, 요양보호사 등 276명이 활동 중이다.

황기환 기자
황기환 기자 hgeeh@kyongbuk.com

동남부권 본부장, 경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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