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라는 일 뜻대로 잘된다는 의미…'무사무려'·'소원성취' 등 뒤이어

올해 직장인들이 가장 바라는 것은 ‘걱정없는 생활과 건강’인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인크루트(대표 서미영)는 1일 성인남녀 1270명을 대상으로‘2019년, 본인이 바라는 새해 소망과 가장 가까운 사자성어’이란 주제로 설문조사 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설문결과 직업군에 상관없이 전체 1위는 ‘바라는 일이 뜻대로 잘된다’는 의미가 담긴 ‘마고소양’(麻姑搔痒·15.0%)이 꼽혔다.

즉 최근 수년간 경제를 비롯한 각종 사회분야에서 어려움이 이어지면서 응답자의 상당수가 특별한 소망보다는 그저 ‘바라던 일이 뜻대로 잘 되기를’ 희망하는 소박하고 현실적인 소망이 담겨 졌다.

전체 2위는 ‘아무 생각이나 걱정이 없음’이라는 의민의 ‘무사무려’(無思無慮·13.0%), 3위는 ‘소원성취’(11.7%)가 차지했다.

‘무사무려’는 사자성어 그대로 ‘아무 생각이나 걱정이 없음’이라는 뜻으로 날로 어려워지는 상황에서 벗어나 걱정과 근심에서 벗어나고픈 현대인의 마음이 그대로 전해졌다.

3위 소원성취와 1위 마고소양은 비슷한 의미가 담겨 있어 작지만 새해에는 무엇이든 순조롭게 이뤄지기를 소원하는 마음이 전체 26.7%나 됐다.

이런 가운데 직장인·구직자·자영업자 등 직업형태나 취업여부에 따라 소망하는 사자성어도 다르게 나타났다.

즉 직장인은 ‘무사무려’, 구직자는 ‘소원성취’, 자영업자는 ‘마고소양’을 각각 1위로 꼽았다.

이를 통해 직장인은 ‘근심과 걱정 없는’ 한 해를, 자영업자는 사업과 관련해 ‘바라던 일이 잘되기를’, 구직자는 취업이라는 현실적 목표를 이루고 싶다는 새해 소망을 품었다.

또 함께 진행한 ‘2019 새해 소망 이색 사자성어’ 1위는 ‘건강최고’(24.2%)가 차지했다.

‘건강최고’는 직장인과 자영업자는 물론 연령대별로도 30대부터 60대까지 고른 득표를 보였는데, 특기할만한 것은 20대인 대학생 및 구직자만이 ‘취업성공’(전체 2위·21.0%)을 새해 소망으로 꼽아 눈길을 끌었다.

한편 새해 직장인과 대학생, 알바생들은 새해 소망을 ‘경제적 여유’로 꼽은 반면 취준생들은 ‘취업(73.4%)’이라고 꼽아 대조를 보였다.

취업 준비의 시작 잡코리아(대표 윤병준)는 1일 성인남녀 2031명을 대상으로 ‘새해소원’을 주제로 설문조사한 결과 대학생(48.3%)·알바생(48.0%)·직장인(42.1%) 등 세 그룹에서 ‘경제적 여유’를, 취준생은 73.4%가 ‘취업’을 꼽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전체 응답군 순위에서는 ‘취업과 이직’이 46.7%로 1위를 차지했으며, ‘경제적 여유(44.8%)’와 ‘가족들의 건강(38.3%)’이 뒤를 이었다.

또 직장인들과 알바생들의 가장 중요한 새해목표는 △저축/절약하기(알바생 43.1%·직장인 41.2%)를 1위로 꼽았으며, △운동하기 및 체력/근력 기르기 △취업/이직이 2,3위를 차지했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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