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구 기해년 첫 교환근무…주민의견 수렴·상생 협력 논의

경북도와 대구시가 2019년을 ‘대구·경북 상생협력의 실질적인 원년’으로 삼고 있는 가운데 올해 첫 경북도지사와 대구시장의 교환 근무가 대구공항 통합이전 후보지에서 이뤄진다.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권영진 대구시장은 오는 16일 오후 대구공항 통합이전 후보지인 군위에서 만나, 의성으로 이동하면서 이 일대를 돌아보고 주민들의 의견도 수렴할 예정이다.

이 지사는 이날 오전 대구시청에서 업무보고를, 권 시장은 경북도청에서 업무보고를 받은 후 오후에 각각 대구 공항 통합이전 후보지로 이동해 만난다.

대구공항 통합이전 후보지는 단독 신청한 군위(우보)와 공동 신청한 의성(비안)과 군위(소보)가 있다.

양 단체장은 이날 저녁 7시 구미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리는 신년음악회에 함께 참석한다.

권 시장은 이날 도청에서 상생의 필요성을 주제로 한 상생 토크를 한다.

권 시장은 상생 토크에 대비해 이 지사가 추진한 ‘2018년 성과와 2019년 도정 방향’을 정독하고 있다.

이 지사는 송년 브리핑에서 대구공항 통합이전을 대구 경북 상생 1호 과제로 삼고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상생은 어느 쪽이 이익이 된다는 등 계산을 따져서는 안 되고 대구가 잘 되는 게 경북이 잘 되는 것이다며 통합 신공항이 오면 경북에 더 득이 된다 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리고 낙동강은 영남 전체문제로 대구취수원 이전은 구미시민 동의가 없으면 안 된다며 낙동강 물을 맑게 하고 수원을 관리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 지사도 대구시 시정 성과와 2019년 업무 계획 등을 대구시로부터 건네받아, 업무보고와 간부들과의 대화 때 활용할 예정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2019년에는 시·도민이 체감하는 실질적인 성과를 얻기 위해 올해 1일부터 시·도 국·과장 인사교류와 1월 16일 시·도 지사 교환근무를 시작으로 대구·경북 공동 관광상품 개발-공동 관광기금 조성, 대구경북 상생 장터 개설 등 실천 가능한 전략과 로드맵을 수립해 착실히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무환 기자
박무환 기자 pmang@kyongbuk.com

대구취재본부장. 대구시청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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