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이 심폐소생술을 체험하고 있다. 자료 사진
올 연말 퇴직을 앞둔 대구 한 공무원이 심장마비로 숨지는 사고가 발생해 주변에 안타까움을 전하고 있다.

3일 서구청 등에 따르면 서구 평리4동 동장(5급)으로 근무했던 이모(59) 씨는 지난 2일 오전 10시 30분께 구청 시무식을 마치고 돌아가는 길에 변을 당했다.

이 씨는 근무지로 돌아가기 위해 자신의 차량에 탑승한 이후 갑자기 심장마비가 발생했고 지나가던 민원인에 의해 뒤늦게 발견됐다.

소식을 들은 구청 직원들이 심폐소생술 등 응급조치에 나섰고 출동한 구급대가 인근 병원으로 후송했으나 이날 오전 11시 40분께 숨을 거뒀다.

이 씨는 15년 전 심근경색으로 심장 수술을 한 차례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서구청 관계자는 “조금 더 빨리 발견됐다면 살았을 것이라는 생각이 자꾸 든다”며 “평소 성격이 호탕하고 좋은 분이셨는데, 갑자기 비보를 듣게 돼 마음이 아프다”고 전했다.

이 씨의 장례는 가족장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전재용 기자
전재용 기자 jjy8820@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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