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 인터뷰

▲ 강은희 대구시교육감
“올해를 대구 미래역량교육이 첫걸음을 내딛는 해로 만들겠다.”

올해 첫 임기를 시작한 강은희 대구시교육청 교육감은 올해 시 교육청이 추구할 방향에 대해 대구 미래역량교육을 꼽았다.

먼저 지난해 교육현장에서 묵묵히 헌신하고 봉사한 교육가족과 시민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시민들의 성원으로 대구 교육감에 취임한 만큼 대구 교육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데 주력하겠다는 각오다.

-지난해를 돌아보고 새해 각오는

△2019년 기해년 새 아침이 밝았다. 큰 복이 온다는 황금돼지해를 맞아 희망과 행복이 모든 가정, 학교, 지역 곳곳에 넘쳐 나기를 소망한다. 일선 학교 등 교육현장에서 묵묵히 자기 역할을 다해 준 교육가족과 성원을 보내주신 시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지난해 6월 시민들의 과분한 사랑으로 대구 교육 수장에 오른 뒤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취임과 함께 우리 학생들이 미래사회를 선도하는 창의·융합형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모든 힘을 모으겠다고 약속드렸다. 약속을 지키기 위해 지난해 7월 임기를 시작하면서 6개월간 교육현장을 부지런히 다니며 시민과 교육가족의 작은 소리에도 귀 기울이는 데 주력했다. 이를 통해 새로운 교육정책을 반영하고 있으며 교육이 희망이고 미래가 될 수 있도록 마음을 다잡았다.

-새로운 변화에 대한 요구는 무엇이었나

△전문가들은 미래 세대가 살아갈 21세기를 VUCA (뷰카)시대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뷰카는 Volatility(변동성), Uncertainty(불확실성), Complexity(복잡성), Ambiguity(모호성)의 첫 글자를 조합한 것이다. 급변하는 경제 상황과 불확실한 미래를 말하고 있다. 이미 4차 산업혁명은 우리 생활에 들어와 있다. 변화의 속도와 지식의 양은 기하급수적으로 빨라지고 증가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우리가 예측할 수 없을 정도로 큰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반면 미래를 배우고 저마다 꿈꾸는 미래를 만들어 갈 수 있다면 예측 불가능한 변화가 무한한 기회가 될 수 있다고 확신한다. 그렇기 때문에 교육이 중요하다. 우리가 학생들에게 미래를 만들어갈 수 있는 능력을 길러줘야 위기가 아닌 기회가 될 수 있다.

대구교육은 이러한 시대적 변화와 요구에 부응하고 학생들이 미래를 주도적으로 만들어 갈 수 있도록 교육의 방향을 미래역량교육으로 정립했다. 구체적으로 ‘미래를 배운다 함께 성장한다’는 비전을 설정, 학생들이 미래사회를 살아가는 데 필요한 역량을 배우고 기르는 데 집중할 것이다. 또한 배움의 과정에서 모든 학생들이 잠재력을 꽃 피울 수 있도록 함께 성장하는 교육을 추구하겠다.

-구체적으로 정한 교육 정책 방향은 무엇인가

△이제 대구교육은 한 걸음 더 나아가 불확실한 미래사회를 선도하며 행복한 미래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를 위해 미래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미래역량을 높이고 모든 학생들이 잠재력을 꽃 피울 수 있는 다품교육이 중요하다.

교사는 수업에 몰입할 수 있도록 학교 자율성을 강화하고 참여와 신뢰의 따뜻한 교육공동체를 조성하기 위해 4가지 전략을 설정, 체계화하겠다. 4가지 전략은 ‘학생의 미래역량을 기르겠습니다, 한 학생도 놓치지 않고 다 품겠습니다, 학교의 자율성을 존중하겠습니다, 따뜻한 교육공동체를 만들겠습니다’ 등이다.

올해는 미래역량교육이 첫걸음을 시작하는 만큼 대구교육공동체 모두의 마음과 지혜를 모아 차근차근 준비할 것이다. 모여진 지혜를 실천해 학생들이 행복한 미래, 학생들이 꿈꾸는 미래를 만들어 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 올해도 교육가족 여러분의 헌신적인 노력과 열정, 시민 여러분의 한결같은 관심과 성원으로 희망의 대구 미래역량교육을 열어가기를 기대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복을 가져다주는 황금돼지처럼 모든 가정에 사랑과 행복이, 학교에 꿈과 희망이, 지역 곳곳에 배려와 나눔이 충만하기를 기원한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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