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헝가리 수교 30돌 기념 교류 공연 등 2019년 상반기 '풍성'
대구국제오페라어워즈 첫 선…이달 중순 주요 공연 티켓 오픈

대구오페라하우스 전경.
대구오페라하우스는 2018년 연광철, 황수미 등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오페라 스타와 함께 대한민국 오페라의 중심이라는 흔들림 없는 입지를 다시금 확인한 데 이어, 2019년 아시아 오페라를 선도하는 중심극장으로서 다시 한 번 도약하게 된다. 유네스코 음악창의도시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해외 음악도시와 연대하고, 17회째를 맞이하는 대구국제오페라축제를 더욱 알차게 구성하며, 동시에 이번 축제를 통해 제1회 대구국제오페라어워즈를 화려하게 선보이게 된다. 2019년은 대구오페라하우스가 대한민국 클래식 대표 브랜드로서 해외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한 해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반크 반> 포스터 이미지
그 첫 순서는 ‘한-헝가리 수교 30주년’을 기념한 ‘대구오페라하우스-헝가리국립오페라극장 교류공연’이다. 이를 통해 양국 창작오페라를 콘서트형 오페라로 공연할 계획인데, 먼저 1월17일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헝가리작품 ‘반크 반(B?nk b?n)’이 공연되며, 이어서 4월11일에는 헝가리 국립오페라 에르켈극장에서 대구오페라하우스 제작 창작오페라 ‘능소화 하늘꽃’이 선보일 예정이다. 1월 대구오페라하우스 공연에는 주한헝가리대사 ‘초머 모세(M?zes Csoma)’, 헝가리국립오페라극장장 등 헝가리 측 인사들과 함께 대구시와 문화체육관광국 등 주요 인사들을 초청하게 된다.
2018년 오페라 유니버시아드 <피가로의 결혼> 공연사진
3월에는 제5회 대구국제영아티스트오페라축제가 개최된다. 이때 유니버시아드 오페라 ‘마술피리(3.7~9)’, 오페라 ‘사랑의 묘약(3.29~30)’을 선보이게 되며, 젊은 성악가들의 국제적인 네크워킹 확대 및 실력 향상의 좋은 계기로 작용할 예정이다. 두 작품은 각각 베른하르트 앱슈타인과 조나단 브란다니가 지휘를, 헨드릭 뮐러와 이회수가 연출을 맡는다.
대구오페라하우스는 2019년 아시아 오페라를 선도하는 중심극장으로서 다시 한 번 도약하게 된다.제16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 개막작 <돈 카를로> 공연사진
4월에는 레온카발로 서거 100주년을 맞아 베리스모 오페라의 걸작, ‘팔리아치(4.26~27)’가 카를로 골드스타인 지휘, 엔리코 카스틸리오네 연출로 무대에 오른다. 또한 가족의 달 5월에는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가족오페라 ‘헨젤과 그레텔(5.24~25)’가 준비돼 있다. ‘헨젤과 그레텔’을 통해서 또 한 번 휴머노이드 로봇이 공연에 등장, 어린이?청소년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할 것으로 기대된다.

6월에는 초대형 발레공연이 예정돼 있다. 모나코 몬테카를로 왕립발레단 내한공연이 6월 8일과 9일, 대구오페라하우스 무대에 펼쳐져 특히 발레애호가들이 손꼽아 기다리는 공연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존하는 세계 최고의 안무가 장 크리스토프 마이오가 1993년 이후 이끌어온 몬테카를로 왕립발레단은 화려하고 역동적인 모던발레의 힘을 완벽하게 보여줄 것으로 예상되며, 지휘는 니콜라 브로쇼가 맡는다.

대구오페라하우스는 1월 중순 경, 주요 상반기 기획공연에 대해 일제히 티켓오픈에 들어감으로써 오페라 등 클래식 애호가들이 일찌감치 관람을 준비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하반기 대구오페라하우스는 제17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와 함께 그 화려한 막을 올린다. 콘서트 ‘미리 보는 오페라축제’를 신호탄으로 하며, 도니제티 오페라 ‘람메르무어의 루치아(9.5/7)’, 베를린 도이체오퍼와 함께하는 푸치니 오페라 ‘라 론디네(9.19/21)’, 광주시립오페라단과 합작으로 선보이는 베르디 오페라 ‘운명의 힘(광주 9.27~28 / 대구 10.12~13)’, 국립오페라단과 합작으로 준비할 창작오페라 ‘1945(10.4~5)’ 등을 메인오페라로 앞세울 예정이다. 그밖에 다양한 소극장 오페라와 광장오페라, 부대행사와 특별행사가 준비돼 있다.

제17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에서 또 한 번 세계 오페라 관계자들의 이목이 집중될 프로그램은 바로 8월 28일부터 31일까지 펼쳐질 국제 규모의 오페라 콩쿠르 제1회 대구국제오페라어워즈이다. 유럽과 아시아에서 각각 지원자를 모집, 1차 비디오심사를 거쳐 2차 예선을 유럽(오스트리아 빈, 독일 베를린)과 아시아(대구, 오사카)에서 진행하며, 마지막으로 대구국제오페라축제기간인 8월 28일과 29일에 1차 본선을, 최종적으로 8월31일에 2차 본선을 진행하게 된다.

축제 이후 대구오페라하우스는 소프라노 홍혜경 콘서트(10.26)에 이어 12월 25일과 26일, 베르디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를 공연함으로써 한 해의 대미를 장식할 계획이다.

곽성일 기자
곽성일 기자 kwak@kyongbuk.com

행정사회부 데스크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