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하회마을·대구 근대골목·울릉도·독도·경주 불국사·석굴암 등 4회 연속 뽑혀

▲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한국관광 100선 포스터.
안동 하회마을과 대구 근대골목, 울릉도·독도, 불국사·석굴암 등이 4회 연속 ‘2019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됐다.

올해 4회째를 맞는‘한국관광 100선’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에서 2013년부터 2년에 한 번씩 대한민국의 대표 관광지를 선정·발표하고 있다.

이번에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된 경북 지역은 9곳으로 2년 전 ‘2017∼2018 한국관광 100선’ 때 7곳보다 2곳이 늘었다.
불국사와 석굴암 등 경주지역 명소 7곳이 ‘2019~2020년 한국관광 100선’에 선장됐다. 사진은 아름다운 야경을 자랑하는 동궁과 월지 모습.
그 중 울릉도·독도, 불국사·석굴암, 안동 하회마을이 4회 연속 선정됐고, 경주 대릉원 일대(동궁과 월지, 첨성대, 대릉원, 천마총, 황리단길), 청송 주왕산, 포항 운하, 영덕 대게거리, 부석사, 울진 금강송 숲길 등도 포함됐다.

대구 지역은 4곳으로 대구 근대골목을 비롯해 서문시장, 김광석 다시그리기길, 팔공산 등이 선정됐다.

안동 하회마을
2010년 7월 31일 경주 양동마을과 함께 세계유산에 등재된 하회마을은 수백 년의 세월이 깃든 160여 채의 기와집과 210여 채의 초가가 보존되면서 아늑한 풍경을 연출하고 있다.

지난 1999년, 72회째 생일을 맞아 하회마을을 방문한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은‘가장 한국적인 모습을 간직한 곳’이라 극찬하며 세계의 이목을 끌었다.

각국 주한대사는 물론 부시 전 대통령 부자 또한 2005년과 2009년 연이어 방문해 한국의 전통문화를 즐겼다. 2017년 10월에는 문재인 대통령 내외가 추석 연휴에 하회마을을 깜짝 방문하기도 했다.

올해 영국 여왕 방문 20주년을 맞이해 기념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며 하회별신굿탈놀이 상설공연, 선유줄불놀이, 각종 문화체험행사 등의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또 하회마을 방문객 센터, 주차장 등 기반시설을 확충할 예정이다.

안동시 관계자는 “하회마을의 4회 연속 한국관광 100선 선정과 함께 올해 영국 여왕 방문 재현 행사를 통해 세계 속에 빛나는 한국의 대표 관광지로 만들어 나갈 것이다”라고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2019∼2020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된 국립공원 주왕산(기암 설경)
국립공원 주왕산은 1976년 우리나라 12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경북 제일의 명산으로 산의 모습이 돌로 병풍을 친 것 같아 옛날에는 석병산(石屛山)이라 불렸다. 산책하기 좋은 명승 11호 주방계곡과 명승105호 주산지가 유명하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이번 한국관광 100선 선정을 계기로 주왕산의 가치와 우수성이 다시 한 번 입증됐다”며 “앞으로는 청송에 산재해있는 문화관광 자원들을 연계해 주민이 참여하는 수익형 관광모델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탐방객들이 울진 금강송 숲길을 걷고 있다.울진군 제공
울진 금강송 숲길은 산림청이 국비로 조성한 1호 숲길로 100% 예약제로 운영되며, 12월부터 4월까지는 산불예방을 위해 출입이 통제된다.

특히 작년부터 시범 운영된 가족탐방로와 노약자코스는 삼림욕 후 온천욕을 즐길 수 있는 가족대표여행지로 인기를 끌고 있다.

전찬걸 군수는 “앞으로도 지역민과 협력해 경쟁력 있는 관광지를 발굴·육성하고 홍보를 강화하는 데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관광 100선’은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우수 관광지 100개소를 2년에 한 번씩 선정해 국내외에 홍보하는 사업으로, 이번 선정으로 4회를 맞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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