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플로리다주 75번 주간(州間) 고속도로에서 트럭 두 대와 미니밴 등이 다중 충돌 사고를 일으켜 탑승자 7명이 숨지고 7~8명이 다쳤다고 AP통신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망자 중에는 루이지애나에서 미니밴에 타고 플로리다 디즈니월드로 향하던 어린이 5명이 포함됐다고 고속도로 순찰대는 전했다.

사고는 전날 플로리다 게인스빌 인근에서 북쪽으로 운행하던 트럭과 승합차가 충돌하면서 일어났다.

두 차량이 가드레일을 뚫고 반대편 차로로 넘어가면서 남쪽으로 향하던 트럭과 또 다른 한 대의 차량이 연쇄적으로 충돌해 미니밴이 전복됐다.

사고 충격으로 탑승객 일부가 차창 밖으로 튀어나왔다. 시뻘건 화염이 사고로 멈춰선 차량 4대를 집어삼켰으며, 고속도로 양방향 통행이 한동안 중단됐다.

주변에는 탑승자 유류품과 떨어져 나간 차체 파편이 어지럽게 흩어져 사고 당시 참혹한 상황을 보여줬다고 AP통신은 전했다. 경찰은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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