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40대 직장인 과반수 이상…20대는 체크카드 사용자 많아

신용카드 소득공제의 폐지가 2019년까지 1년 연장된 가운데 직장인 과반수 이상이 ‘신용카드 소득공제 폐지에 반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평소 사용하는 주요 지불 수단이 ‘신용카드’라 답한 40대 이상의 직장인 10명중 약 7명이 신용카드 소득공제에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취업 준비의 시작 잡코리아가 최근 남녀직장인 1594명을 대상으로 ‘신용카드 소득공제 폐지에 대한 찬반의견과 평소 주요 지불수단’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57.1%가 ‘신용카드 소득공제 폐지에 반대 한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반면 ‘찬성 한다’는 직장인은 13.5%에 그쳤고, 29.4%는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특히 연령대별로 40대 이상 직장인 중 무려 69.6%, 30대 직장인 중 64.9%가 ‘신용카드 소득공제 폐지에 반대 한다’고 답해 부정적 의견이 높았다.

이와 반대로 20대 직장인 중에는 ‘잘 모르겠다’는 응답자가 43.3%, ‘반대 한다’는 응답자가 40.7%로 많았다.

이처럼 30·40대와 20대 간 의견이 극명하게 갈리게 된 데는 주로 사용하는 지불수단이 다르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즉 30·40대 이상 직장인들의 평소 지불 수단은 ‘신용카드’인 반면 20대는 ‘체크카드’와 ‘온라인 간편결제’를 많이 사용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주요 지불수단에 대한 연령대별 설문결과 40대는 62.2%(이하 복수선택)가 ‘신용카드’를 꼽았으며, 체크카드 이용이라는 답변은 47.9%에 머물렀다.

30대는 ‘체크카드 사용’이 53.8%로 가장 높았으나 ‘신용카드 사용’도 52.6%로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반면 20대는 ‘체크카드 사용’이 무려 73.2%에 달했으며, ‘온라인 간편결제(31.3%)’와‘신용카드(30.4%)’가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각 연령대별 ‘현금결제’비율은 16.9%(40대)~13.6%(20대)로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직장인들은 평소 지불 수단을 결정할 때 ‘편의성’이 가장 중요한 기준이 된다고 답했으며, 이는 전 연령대에서 모두 가장 중요한 기준이 됐다.

조사결과 ‘평소 소지하기 편리한가(편의성)’가 가장 중요한 기준이라는 응답자가 31.1%로 가장 많았다.

이러한 답변은 20대(33.0%)·30대(31.1%)·40대이상(27.9%)에서 모두 가장 높았고, 연령이 낮을수록 높았다.

이어 ‘결제 과정이 쉬운가’가 중요한 기준이 된다는 응답자가 17.3%, ‘결제가 안전하게 이뤄지는가(14.2%)’‘지불 내역을 손쉽게 확인하거나 관리할 수 있나(10.5%)’‘할인/적립 등 부가 혜택을 누릴 수 있나(10.5%) ’등도 중요한 기준으로 꼽혔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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