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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칼럼] 근하신년 연하장 '상주곶감'

김종한 수필가 등록일 2019년01월07일 17시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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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한 수필가
새해 벽두에 집안 친척과 어르신께 다사다난했던 한해를 마감하고 희망찬 근하신년(謹賀新年) 연하장 인사를 상주곶감이 한다. 일가친척에 곶감을 택배로 보내면 다음 날 받았다고 전화가 오면 자동으로 ‘안 아프지’ ‘별일 없지’하며 안녕과 평화를 바라는 안부가 오고 가기에 그렇다.

호랑이도 도망가는 수호천사 가화만사성 상주곶감 누이 좋고 매부 좋은 집안 웃음소리가 담 넘는 화목의 복덩어리다. 60년 만에 오는 행운의 황금 돼지 새해 시작부터 운수대통 꿈꾸며 대박기분내자. 천 마리 학을 접듯이 좋다고 잘한다 칭찬 자주하며 공 드리면 정말 진짜로 된다.

곶감하면 누구나 ‘아하’ ‘상주 곶감’ 하며 본능적으로 탄성을 지르며 합창을 한다. 곶감, 쌀, 누에 삼백의 고장 내 고향 상주곶감은 새해 안부 인사에 고민하는 나에게는 효자이며 약발이 뛰어난 특효약이다. 전국 8도에 사는 일가친척 새해 인사를 ‘상주곶감’이 달려가서 인사하고 건강하게 잘 있다는 안부답방을 받아 온다.

올해도 정겨운 고향 친구가 경영하는 농장에 가서 품질이 좋은 상품으로 보내니 그 다음 날 전국에서 곶감 맛이 있다고, 잘 받았다고 전화가 온다. 그리고는 덧붙여서 안부 인사가 오고 간다. 다들 건강하고 행복하니 걱정 붙들어 매란다.

보고 싶다며 전화기를 도통 놓지를 않는다. 애기도 주면 덥석 받는 돈이 들어가고 생각하는 정성도 담은 ‘상주곶감’ 친척과 대화의 물꼬를 트는 화목을 안겨주고 지난 한 해를 탈 없이 살아온 감사의 표시로 드려서 즐겁고 받아서 고마운 연하장 상주곶감이다.

가계경제가 바닥으로 우울하고 힘들었던 ‘무술년’을 보내고 희망에 찬 ‘기해년’ 새해를 맞이하는 송구영신(送舊迎新) 올해는 지난해의 고공행진 아파트시세에다 장사는 안 되고 물가는 올라 고통받고 힘들었던 일들이 봄 눈 녹듯이 서민경제가 기지개를 켜서 잘 먹고 잘사는 행복한 사회 모든 국민은 바라고 있다.

변화무상하고 각박한 세상은 혼자 살아가기란 여간 힘이 들고 벅차다. 집안 친척들이 서로 돈독한 정을 나누고 소통하고 격려하며 생각과 걱정 기도하는 마음으로 얽혀 더불어 살아가는 것이 참되고 보람된 인생이다

내가 고달픈 인생살이 잘 살았다는 마음이 들고 주변에서 고개 끄떡이면 일단 내 인생 절반은 성공이다. 다음은 더 살아봐야 안다. 사람 앞길 한 치 앞도 모르기에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는 연속 계속 고(GO)다.

새해에는 지난해보다 모든 일이 나아지기를 바라며 이루고자 하는 소망을 ‘상주 곶감’에 다시 한 번 듬뿍 담아 보낸다. 일가친척 생각의 끈을 연결하여 안부 인사를 전해주는 ‘상주곶감’ 있어서 감사하고 고마울 뿐이다.

올해도 모든 가정은 물론 친척일가도 늘 ‘건강하고 잘 먹고 살기’를 바라는 새해 서민경제 화두가 살아나길 빌고 이루어지도록 소망한다. 나아가 사회와 국가도 정국이 안정되어 무궁한 대한민국 발전과 번영이 함께 하기를 가지런히 두 발 모으고 두 손 붙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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