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영세 안동시장
안동시는 전국 유사자치단체 중 가장 큰 예산 규모로, 3년 연속 예산 1조 원 시대를 열어가고 있다. 10년 전 2261억 원에 불과하던 ‘안동의 브랜드 가치’가 20배에 육박하는 4조 4000억 원대에 달해 무엇보다 그 의미가 크다.

권영세 안동시장은 올해 신년 화두로 ‘집사광익(集思廣益)’으로 정했다. 권 시장은 “‘여러 사람의 지혜를 모아 더 큰 이익을 얻는다’는 뜻으로 시민 여러분의 뜻과 지혜를 모아 안동 발전을 이끌어 가겠다는 취지다”고 설명했다.

△ 세계 속의 역사문화도시 안동

- 지난해 봉정사가 세계유산으로 등재되면서 하회마을과 봉정사 두 곳의 세계유산과 유교책판 세계기록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올해에는 도산서원과 병산서원이 등재가 결정되며 하회별신굿 탈놀이의 인류무형유산 등재를 추진해 우리나라 최초 유네스코가 인정한 세계유산 3대 카테고리를 모두 갖춘 세계 속의 역사문화도시 안동으로 우뚝 서게 될 것이다.

안동을 유교문화 거점도시로 육성하는 대단위 프로젝트인 3대 문화권사업이 올해는 선성현 문화단지, 내년에는 세계유교선비문화공원과 한국테마파크가 완공된다. 안동은 3대 문화를 활용한 세계적인 역사문화관광지로 탈바꿈될 것이다.

△대마산업의 메카로 조성

- 전국 기초자치단체장으로서는 처음으로 의료용 대마 합법화 특별기고 후 대마산업화 관련 국회정책토론회를 몇 차례 가졌으며 그 결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이 일부 개정돼 올해 시행을 앞두고 있다. 이에 발맞춰 시는 안동포 및 대마산업 육성 5개년 종합계획을 수립해 대마재배 스마트팜, 안동포짜기 세계문화유산 등재, 대마의 백신과 의약품 개발, 대마연구 인프라 구축을 위한 R&D 지원 등으로 대마산업의 메카로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백신산업 육성

- 백신산업 육성을 위해 SK바이오사이언스의 1000억 원대의 증설투자와 백신 시제품을 위탁생산 할 수 있는 동물세포실증지원센터(1029억), 백신 상용화 기술지원 센터(277억), 국제백신연구소 안동분원 유치, 안동대학교 백신학과 신설 등 백신산업 생태계조성을 활발히 추진하겠다. 새롭게 확장하는 경북바이오 2차 산업단지에 백신관련 기업의 유치로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것이 최대 목표다.

△로컬푸드 활성화

- 농·축산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지역 농·특산물을 한곳에서 판매·전시할 수 있는 전시판매장을 건립해 로컬푸드 활성화를 도모하겠다. 농업 유통 개선과 체질 강화를 위해 채소류(생강) 출하조절센터와 축산물종합처리장, 농산물도매시장 시설현대화, 고품질 종자 생산을 위한 영남권종자종합처리센터 건립사업도 추진한다.

중앙선 복선 전철화, 포항∼안동간 국도 4차로 확장, 용상∼교리간 국도대체 우회도로 건설, 옥동∼도청 신도시간 직행로 건설 등 대내외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도 이어갈 것이다.

이와 함께 웅도경북 중심도시로서의 위상 제고와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올해 3가지를 기저(基底)로 삼아 시정을 펼쳐 꾸려간다. 안동의 미래를 이야기 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시정 추진, 원도심을 성장축으로 지역의 균형발전 구현, 전(全) 공무원을 홍보 요원화하고 전(全)시민을 홍보 대사화해 안동의 가치, 매력을 제대로 전파할 것이다.

오종명 기자
오종명 기자 ojm2171@kyongbuk.com

안동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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