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이어 9년 만에 국제청소년스포츠축제 재유치 쾌거
세계 90여 도시 2000여 선수단 참가 예상…北 초청 추진

2021년 국제청소년스포츠축제를 유치한 대구시는 경북도와 공동으로 참가한다. 대구시
대구시가 지구촌 최대의 청소년 올림픽이라 불리는 2021년 국제청소년스포츠축제(InternationalChildren’s Games, 약칭ICG)를 유치했다.

국제청소년스포츠축제위원회는 6일 미국 레이크 플래시드에서 열린 회의에서 위원들의 만장일치로 대구시를 2021년 ICG 개최지로 확정했다.

이 축제는 2019년 러시아 우파, 2020년 헝가리 케치케메트에 이어 2021년 대회는 7월 초에 6일간 대구에서 열릴 예정이다. 대구시 자매·우호 도시와 대구·경북이 공동으로 참가하고, 역대 ICG에 참가한 도시 등 전 세계 90여 도시 2000여 명의 선수와 임원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남북교류 상황을 봐 가면서 북한 내 청소년들도 초청할 계획으로 있어 기대 된다.

ICG 집행위원장은 유치의향을 밝힌 이스라엘, 중국, 대만, 멕시코 등 5개국의 현장조사를 거쳐 대회 개최에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한 대구에 프리젠테이션 기회를 부여했다고 밝혔다.

또 2021년 ICG 총회를 대구에서 개최하기로 했다. 총회는 4년 주기로 개최하며, 총회에서는 ICG 제규정의 개정과 집행부를 새롭게 구성한다.

ICG는 정치, 종교, 인종을 초월해 만12세~15세의 청소년들이 스포츠를 통해서 우호를 증진하고, 올림픽 정신을 계승하여 세계평화에 기여하자는 취지로 1968년 시작해 지난해 이스라엘 예루살렘 대회까지 매년 개최해 오고 있으며, 1990년 IOC 공인대회로 인정받았다.

지금까지 유럽에서 가장 많은 41회, 아시아에서는 태국, 바레인과 대만(2회)에서 개최했으며, 대구는 2012년에 이어 다시 개최하게 됨으로써 대만 타이베이에 이어 2번 개최하는 도시가 됐다.

대구시는 대회를 유치하기 위해서 지난해 2월 평창동계올림픽 기간 중에 관계자들이 ICG 집행위원들과 면담을 가졌으며, 이후 ICG 토르스텐 라쉬 위원장 일행이 경기장, 숙소 등에 대한 현장조사(2018년 10월)를 거쳐 이번에 대회를 유치하는 쾌거를 이루게 됐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대구가 글로벌 도시로서 스포츠를 통한 세계평화와 청소년 육성에 큰 역할을 하게 돼서 기쁘다”며 “빅 스포츠 이벤트를 통해 대구·경북에 활기가 넘치고, 대구·경북의 관광 활성화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박무환 기자
박무환 기자 pmang@kyongbuk.com

대구취재본부장. 대구시청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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