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 기자 간담회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이 7일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대구 교육의 목표를 설명하고 있다.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이 올해 교육 목표로 미래형 수업과 창의적인 학습공간 조성을 설정했다.

강 교육감은 7일 시 교육청에서 신년 기자 간담회를 열고 올해 대구 교육 목표를 설명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날 강 교육감은 4차 산업혁명이라는 시대적 변화를 반영한 대구미래역량교육의 밑그림과 중점 추진과제를 설명했다.

전국에서 처음으로 도입하는 대구미래역량교육은 ‘미래를 배운다 함께 성장한다’는 비전과 이를 구현하기 위한 4가지 전략을 뜻한다.

4가지 전략은 미래역량 함양, 다품교육, 학교자율성 강화, 따뜻한 교육공동체다.

이에 따라 교실수업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국제인증 교육과정(IB)이 눈에 띈다.

IB는 핵심 개념 탐구와 학문간 유기적 통합을 통해 학습자의 자기주도적 성장을 추구하는 교육과정이다.

학문간의 유기적인 통합을 가능하도록 교원을 대상으로 IB를 도입한다.

이미 지난해 초등학교 6곳, 중학교 5곳, 고등학교 9곳 등 20개교를 IB 관심학교로 지정, 개념을 익히고 있다.

올해는 적용 가능한 9개교를 선정, 교원 4400여명에게 IB 과정 연수를 통해 기반을 구축할 예정이다.

또한 기초기본학력을 높이기 위한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이를 위해 학습부진학생과 심리·정서적 부적응 학생의 학습활동을 지원하는 1수업 2교사제가 확대된다.

지난해 20개교를 대상으로 시범운영 한 결과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으며 올해 100개교로 늘릴 방침이다.

수업 개선과 함께 교원들의 행정업무 경감도 추진된다.

교사들이 수업에 몰입할 수 있도록 공모사업 학교 선택제, 정책사업 일몰제, 매뉴얼 보완 등 관행적인 업무를 폐지하거나 통합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통해 교원의 행정업무를 30% 낮추며 학교자율평가, 학교특색경영, 학교예산 운영의 자율성을 확대해 단위학교 책임경영을 실현한다.

강은희 교육감은 “빠르게 변화하는 미래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교육의 변화가 중요하다”며 “단순 암기보다는 학생들의 창의력이 높아지고 한 아이도 놓치지 않는 대구 교육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 “교사들이 학생들을 가르치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덧붙였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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