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운동·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맞아
경북도·대구시, 다양한 기념사업·행사 추진 계획

경북도와 대구시는 올해 3.1 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영남 지역 최고의 독립 만세 지역에 걸맞게 의미 있고 특색 있게 펼치기로 했다.

경북도는 독립운동을 이끈 경북인의 역할과 위상을 재조명하는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7개 사업에 8억3900만 원을 투입한다.

대구시는 이 기념 사업에 111억 3600만 원(국비 7억8900만 원, 시비 103억4700만 원)을 투입해 총 3개 분야 30개 사업을 추진한다.

경북도는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수립 100주년 기념상징물 설치 3억 원,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수립 100주년 라디오 드라마 제작 2억 원, 영해 3.18 독립 만세 의거 문화행사 지원 8500만 원, 광복회원 행사용 의복 지원 7400만 원, 대한민국임시정부 유적지 그리기 전시 행사 6000만 원, 대형 태극기게양대 설치 4500만 원, 학술대회 개최 등 7500만 원 등이다.

또 전국에서 가장 많은 독립운동가를 배출하고도 호국선열들을 기리는 대표적인 상징물이 없어 경북인의 독립운동 정신과 나라 사랑 정신을 함축하는 3.1운동 기념 상징물 제작설치에 3억 원을 확보했다.

또 2억 원을 투입해 임시정부 초대 국무령 석주 이상룡 선생, 아들, 손자 등 가족과 임청각을 둘러싼 경상북도 독립운동가의 치열했던 삶을 라디오 드라마로 제작, 방송한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경북도는 나라가 국난에 처할 때마다 그 중심에서 나라를 구한 호국의 마지막 보루로 책임을 다해 왔듯이 선열들의 희생과 공훈이 더 빛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과 새로운 선양사업 발굴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

대구시는 ‘기억과 기념’, ‘발전과 성찰’, ‘미래와 희망’이라는 3개 분야로 나누어 30개 사업을 추진한다.

주요 사업으로는 △ 경상감영 복원정비 사업(78억 원)△ 생계곤란 독립유공자 유족 지원사업(4억5000만 원) △ 독립운동 유공자(유적지) 조형물 조성(1억7500만 원)△ 3·1운동 100주년 우국 시인 현창 문학제(4억 원)△ 대구시민주간행사(5억 원) 등이다.

또 △ 3·1절 기념식 및 만세운동 재연행사(4억4500만 원)△ 범시민 태극기 달기운동 전개(4억900만 원)△ 항일독립운동 추모 및 전시공간 조성(4억 원)도 포함됐다.

호국보훈의 도시에 걸맞게 ‘대구 호국보훈대상’을 제정해 올해부터 시상한다. 개인과 단체로 나누어서 개인은 독립·호국·민주부문으로 시상한다.

이어 생계곤란 독립유공자 유족 지원사업도 펼친다. 3·1절, 호국보훈의 날, 광복절에 특별위문을 실시하고, 영구임대아파트 또는 다가구주택 지원 등 생계곤란 독립유공자 유족 1500명을 대상으로 지원한다.

아울러 ‘3·1운동 100주년 우국시인 현창문학제’도 서울 종로구과 대구시 일원, 그리고 경북 안동시, 남한산성 등지에서 개최해 이상화, 이육사, 윤동주, 한용운 등 항일 민족시인 대표 4인의 애국정신을 계승하고 우수 문학인 발굴 등 다양한 행사를 병행할 계획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내년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호국보훈의 도시’ ‘영남 최고의 독립만세지역’인 대구에서 기념사업과 행사를 범시민운동으로 대구 전역에서 펼치겠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박무환, 양승복 기자
박무환 기자 pmang@kyongbuk.com

대구취재본부장. 대구시청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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