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진전문대학교 입도선매반을 통해 대기업 취업에 성공한 최용훈·오창석·서지훈·이한기 씨(왼쪽부터).
영진전문대 컴퓨터응용기계계열 졸업반인 최용훈(22)씨는 대기업인 GS 칼텍스 취업에 성공했다. 재학 2년 동안 전액 장학금과 노트북, 해외연수 등 다양한 혜택을 누렸고, 대기업에 입사한 선배를 롤 모델로 삼아 준비한 끝에 취업에 골인했다. 오창석(22)씨 또한 학교의 전폭적인 지원에 힘입어 삼성전기에 입사했다.

오창석씨는 “실업고 출신으로 진로 결정 때문에 고민이 깊을 때 선배로부터 영진전문대의 ‘입도선매’ 전형을 듣고 입학했다”며 “기대했던 것만큼 공부에 전념할 수 있도록 많은 지원을 해줬기에 열정이란 날개만 있다면 날지 못할 이유가 없었다”고 말했다.

컴퓨터응용기계계열 입도선매반 이한기(22)씨도 포스코에 합격해 3월 입사를 기다리고 있고, 볼보그룹코리아에 조기 서지훈(23)는 삼성SDI에 동시 합격하기도 했다.

완제품이 생산되기 전 미리 생산량을 예측하고 판매하는 행위를 ‘입도선매’(立稻先賣 )라고 하는데, 영진전문대가 2013학년도부터 입도선매반을 만들어 대기업 취업 성과를 내고 있다. 컴퓨터응용기계계열, 전자정보통신계열 2개 계열에 입도선매반을 개설했고, 내국인 15명과 외국인 유학생 5명 등 20명을 정원으로 사관학교식 몰입교육을 한다. 대한민국 최고의 기술명장을 양성한다는 목표로 신입생 전원에게 등록금 전액과 기숙사를 무료로 제공하고, 최신 노트북도 준다.

2017년 컴퓨터응용기계계열, 전자정보통신계열에서 21명의 조기 취업자를 배출했고, 2018년에도 22명의 합격자를 배출했다. 올해도 졸업예정자 중에 18명이 조기에 취업했고, 이 가운데 9명은 대기업 합격발표를 기다리고 있다.
배준수 기자
배준수 기자 baepro@kyongbuk.com

법조, 건설 및 부동산, 의료, 유통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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