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명재, 신규 국비 24억 확보…구무천 생태하천 복원도 병행

지난 2017년 포항시민의 젖줄인 형산강 수은중독사태 해결을 위한 오염퇴적토 정화사업 및 오염원으로 지목돼 온 구무천 생태하천 복원 사업이 추진된다.

9일 자유한국당 박명재(포항남·울릉) 국회의원실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예산국회에서 2019년도 정부예산안에 포함되지 않았던 형산강 오염퇴적토 정화사업비 2억원(총사업비 495억원)과 구무천생태하천복원사업비 22억원(총사업비 200억원)을 신규국비사업비로 확보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7년 봄 포항시민의 젖줄인 형산강 하구에서 수은중독 조개가 발견된 뒤 원인규명에 들어간 결과 독성 중금속 퇴적토가 확인됐지만 지금까지 명확한 오염원을 밝히지 못한 채 시민들의 불안감만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로 인해 올해로 3년째 형산강 하구에서의 수산물 채취행위가 금지되는 등 지역 어민들에게 큰 피해를 주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포항시 등이 형산강 오염퇴적토 정화사업 및 지류인 구무천생태하천복원사업 계획을 추진했지만 2019년도 정부예산안에 포함되지 못했다.

박명재의원은 국회심의과정에서 이 같은 문제점을 역설한 끝에 형산강 오염퇴적토와 오염원으로 지목되고 있는 구무천 오염퇴적토를 동시에 준설해 생태복원을 추진할 수 있는 예산을 확보하게 됐다.

박의원은 이와 함께 구룡포항 수질개선과 선박안전운항을 위한 ‘구룡포항 오염해역정화복원사업비 6억원(총사업비 200억원)’‘청림·제철동 하수관로 정비사업비 5억원(총사업비 170억원)’예산도 국회심의 과정에서 신규로 반영시켰다.

청림·제철동 하수관로 정비사업은 정부안으로 신규 확보한 ‘오천읍 하수관로 정비사업(총사업비 480억원·올해 예산 5억원)’과 연결된 지역으로 동시에 사업을 진행하게 되면 지하수, 하천, 연안오염 방지는 물론 수질개선과 하수처리율 향상에 기여하고 운영비도 절감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외에도 지난해말 기준 매립률이 86%에 달해 오는 2020년말 사용종료가 예상돼 매립용량확보가 시급한 상황이었으나 기존매립장을 순환형으로 정비·재사용하기 위한 ‘호동 2매립장 순환이용 정비사업비(총사업비 371억원)’도 당초 5억원만 반영됐으나 국회심의과정에서 10억원을 증액시켜 차질 없이 사업을 진행할 수 있게 됐다.

박 의원은 “어렵게 확보한 예산들이 지역발전을 위한 마중물 역할을 하길 바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국비예산 확보를 통해 ‘전국에서 가장 안전하고 쾌적해서 머물고 싶은 포항’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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