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 기간 투서 나돌아…市, "사실무근" 일축

오는 3월 출범하는 대구사회서비스원의 초대원장 내정설이 제기됐다.

하지만 대구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전면 부인했다.

서비스원은 시 조례에 따라 설치되는 재단법인으로 국·공립 사회복지시설 운영의 수탁과 대행, 민간 시설과 서비스 제공기관 운영지원 등을 주로 담당한다.

오는 15일까지 원장을 접수 받고 있는 가운데 초대원장이 내정됐다는 투서가 돌고 있다.

지난해 말 퇴임한 지역 한 대학 교수가 이미 내정됐다는 내용이 주를 이룬다. 해당 교수가 퇴임 시기를 1년이나 앞당긴 것도 원장에 응모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교수는 권영진 시장과 관련이 있는 만큼 투서에는 권 시장이 제사람 챙기기를 시도하는 것 아니냐고 의심하고 있다.

또한 서비스원이 독립성·전문성, 민간과의 협치가 성공 여부를 가늠하는 만큼 원장이 공정하게 선발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시 복지정책과는 아직 공모 절차가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이런 의혹이 제기돼 당황스럽다는 입장이다. 이번만큼은 전문가를 선발, 제대로 운영될 수 있도록 임원추천위원회가 적임자 선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복지정책과 관계자는 “접수가 진행 중인 가운데 지목된 교수는 서류조차 내지 않았다”며 “내정설 등은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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