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1000억·칠곡군 80억…지자체들 앞다퉈 발행
포인트 적립·할인 등 다양한 혜택으로 소비촉진 유도

▲ 포항시는 포항사랑 상품권 유통으로 지역의 소비촉진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올해 상품권 유통시기를 최대한 앞당겨 오는10일 오전 9시부터 포항시 지역 53개 금융기관 159개 판매대행점에서 포항사랑 상품권 1단계 판매를 실시한다.
포항시를 비롯한 경북지역 지자체들이 지역사랑 상품권을 발행해 설 경기 활성화를 위한 군불을 지핀다.

일선 지자체들은 올해 경제 상황이 사상 최악일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예상이 나오고 있어 일찌감치 지역경제 살리기에 나섰다.

포항시는 포항사랑 상품권 유통으로 지역의 소비촉진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올해 상품권 유통 시기를 최대한 앞당겨 10일 오전 9시부터 포항시 지역 53개 금융기관 159개 판매대행점에서 포항사랑 상품권 1단계 판매를 실시한다.

지역 자금의 역외유출 방지와 지역상권 활성화 차원에서 2017년도에 첫 발행한 포항사랑 상품권은 현재 전국 최대의 발행규모로 2017년도에 1300억 원, 2018년도에 1000억 원 전체 2300억 원이 발행돼 지난해 10월 초 발행금액 전액이 판매됐다.

올해도 지난해와 같이 1000억 원을 발행할 계획이며, 지난해와 같이 조기에 소진되는 현상을 사전에 방지하고 구매이용자의 불편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상품권의 원활한 유통 및 예산절감을 위해서 개인 구매할인율을 기존 6%에서 2019년 1월부터는 상시 5%로 변경해 판매한다.

포항사랑 상품권은 개인 할인 구매 시 연간 400만 원 범위에서 월간 50만 원까지 구매할 수 있으며, 법인의 경우 할인율이 적용되지 않고 개인이나 법인이 액면가로 구매할 경우에는 한도액 제한이 없다.

지정된 53개 금융기관(대구은행, 경남은행, 농협, 수협, 머스트삼일저축은행, 신협, 새마을금고) 각 점포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가맹점 가입제외 사업체(대형마트, 유흥업소, 본사 타지역 소재업체)를 제외한 포항사랑 상품권 가맹점 1만3697개 업소에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할 수 있다.

포항시는 상품권 이용방법의 다변화를 위해 예정대로 모바일 상품권을 올해 7월 이전에 유통시켜 젊은 층을 대상으로 상품권 사용을 활성화하고, 외부자금 유입을 통한 소상공인의 매출증대를 위해 타 지역에서 우리 지역의 특산물을 구입 가능할 예정이다. 또한, 개인 모바일을 이용한 가맹점상세조회 서비스 제공 및 구매 내역 확인시스템 보급 등으로 이용자의 만족도를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포항사랑 상품권이 침체된 서민경제를 회복시키고 소비촉진 분위기를 확산시켜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한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올해도 많이 이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칠곡군은 올해 칠곡사랑상품권을 80억원 가량 발행할 계획이다.

설맞이 칠곡사랑상품권 포인트 특별인상행사를 오는 2월 8일까지 한다.

이번 행사는 칠곡사랑상품권 구매 시 현행 2∼3% 적립하던 포인트를 3∼5%로 인상해 소상공인 소득 증대와 경기 회복으로 골목상권을 살리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마련했다.칠곡사랑상품권은 2011년 발매 이후 2018년까지 707억8790만원 상당의 판매기록을 세웠다.

백선기 군수는 “이번 설맞이 칠곡사랑상품권 포인트 특별인상행사로 침체된 소비심리가 살아나 지역 경기가 부양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청도군은 청도사랑 상품권을 16억원 발행 예정이고, 성주군은 35억원, 고령군 20억원을 발행할 예정이다.

영양사랑상품권은 올해 3억9000만원 발행한다. 영덕사랑상품권은 지난해 37억 발행해서 19억가량 남아 소진 후 올해 발행한다는 계획이다.

영덕군과 의성군은 설 명절 경기 활성화를 위해 지역 사랑 상품권을 10% 할인판매 이벤트를 실시한다.

영주시를 비롯해 예천군과 울릉군 등은 상품권 발매를 위한 관련 조례를 준비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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