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산김치·사과 등 해외로 출하…시, 고품질 제품 생산 지원 절실

안동풍산김치공장에서 4일 일본, 캐나다로 수출할 김치를 싣고 있다.
최근 대내외 수출여건 악화 등으로 3년간 감소추세를 보여 왔던 안동시 농산물 수출이 새해 벽두부터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

시는 지난 4일 서안동농협 풍산김치의 일본, 캐나다 수출을 시작으로 10일, 11일에는 대구경북능금농협에서 대만에 사과 26t을 수출하는 등 해외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해에는 저온과 폭염피해로 인해 수확량이 줄어 국내 농산물의 가격상승으로 이어져, 과수농가는 수출 기피현상을 보였다.이로 인해 수출실적이 2017년 보다 10% 정도 감소한 2550t에 614만5000$로 매우 저조했다.

이에 시는 수출 촉진을 위해 올해 수출 물류비 8억1000만 원, 수출장려금 8억 원, 수출경쟁력제고사업 9억3000만 원, 수출농자재지원 1억7000만 원, 수출포장재지원 1억2000만 원, 해외판촉행사지원 1억6000만 원 등 총 29억9000만 원의 수출지원 예산을 확보했다.

안동시의 주요 수출 품목은 사과, 멜론, 새송이버섯, 단호박, 고구마, 딸기, 쌀 등 신선농산물 14개 품목이다. 이중 사과가 30%로 가장 많이 수출되고 있다. 가공식품은 김치, 마가공품, 두부, 고춧가루, 장류, 참기름 등 6개 품목이며 김치가 30%를 차지한다.

주요 수출국은 대만, 일본, 홍콩 등 20개국이며 신선농산물은 주로 동남아 지역에, 가공식품은 유럽과 캐나다, 미국 등지로 수출하고 있으며 미국이 18%로 가장 많이 수출되고 있다. 특히 지난 연말에는 농업회사법인(주)애플진에서 러시아에 처음으로 사과 15t, 배 15t을 수출하는 성과를 올렸다.

이종원 유통특작과장은 “이제는 양보다는 품질을, 생산보다는 유통을, 국내보다는 해외로 수출하는 것만이 우리 농업인들이 살길”이라며 “앞으로는 고품질의 안전농산물 생산과 수출지원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라고 밝혔다.

오종명 기자
오종명 기자 ojm2171@kyongbuk.com

안동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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