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대구시당(이하 시당)이 오는 18일까지 대구시에 새마을지도자 자녀 장학금 시정과 대책 마련에 대한 공식답변을 요구했다.

시당은 대구 지역 새마을지도자 자녀 장학금이 대학생 자녀에게도 지급되는 것은 ‘지방자치단체 예산편성 운영기준’ 위반이라고 9일 밝혔다.

또한 자원활동단체 등 지역 내 여러 단체가 있음에도 새마을지도자 자녀에게만 세금으로 장학금을 지급하는 것은 특혜성 시비와 형평성 문제를 낳을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대구시 전체 저소득주민 자녀들에게 지급한 장학금 총액이 8억 9800여만 원인데, 이는 새마을장학금의 57.7% 수준이라며 지나친 특혜라고 강조했다.

시당은 대구 8개 구·군에도 공문을 통해 기초 지자체 업무 추진에서 규정 위반이 없도록 요구할 계획이다.

장태수 시당위원장은 “시와 시의회에 공식 질의를 통해 각종 특혜로 얼룩진 새마을 장학금의 궁극적인 폐지를 요구했다”며 “시민을 대상으로 하는 보편적인 장학금 조례 제정과 함께 저소득층 자녀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재용 기자
전재용 기자 jjy8820@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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