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호국원이 6·25전쟁 사진전이 열고 있다.
국립영천호국원(원장 윤형중)은 기해년 새해를 맞아 충령당 제2관에서 전쟁 속 한국인의 삶과 생활을 주제로 ‘6·25전쟁 희귀 사진전’을 2월 말까지 개최한다.

이번 사진들은 6·25전쟁 당시 미군으로 참전한 토마스 상사(1910~1988)가 당시 한국인의 생활상을 촬영한 것으로 그의 외손자인 주한미군 1지역대 사령관 뉴튼 대령이 육군본부에 필름원본 239점을 기증한 사진이다.

호국원은 이 가운데 금호강 일대의 피난민들 모습, 대구역 광장 앞 풍경, 대구 미군기지, 시장풍경, 한국의 멋쟁이들 등 대구지역을 비롯해 한국인의 생활상, 자연풍경을 모두 컬러로 촬영한 사진으로 역사적 가치가 매우 높은 40점을 칠곡호국평화기념관에서 대여해 전시하고 있다.

윤형중 원장은 “이번 사진전이 국립영천호국원을 찾는 많은 내방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6·25전쟁의 폐허를 극복한 우리 국민의 저력과 끈기를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권오석 기자
권오석 기자 osk@kyongbuk.com

영천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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