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번역한 ‘사약일통(社約一統)’은 1876년에 권중연(權重淵)이 엮은 것으로, 여기에는 서문(序文)·절목(節目)·입의(立議)·완의(完議)·좌목(座目) 등을 비롯한 각종 자료가 시대 순서대로 수록돼 있어 조선시대 향약 시행의 추이를 살펴볼 수 있는 귀중한 자료로 평가되고 있다.
16세기 초반 이홍준(李弘準)에 의해 시작된 이후로 400여 년 이상을 유지해 온 내성동약은 조선시대 동약 자료 중 사료적 가치가 높은 소중한 역사 기록이다.
이런 의미에서 내성동약은 우리 봉화의 문화적 위상을 대변함과 아울러 봉화가 예로부터 예향으로 불리게 된 바탕을 제공했다고 볼 수 있다.
박물관 관계자는 “이 국역본이 봉화군의 전통과 문화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고 앞으로 우리 군을 주제로 한 문화콘텐츠 개발에 길잡이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청량산박물관은 앞으로도 향토사료 조사 및 국역서 발간 사업을 연차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