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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수능에도 재수생 증가 소폭에 그칠 것"

대구지역 입시 전문가 전망…경쟁률 상관없이 실력 갖췄다면 합격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등록일 2019년01월10일 18시14분  
유난히 어려웠던 2019학년도 수학능력시험의 여파에도 불구하고 재수생 증가가 소폭에 머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4년제 대학 정시 합격자 발표가 이번 달 내로 마무리되면 입시 시즌이 마감된다. 이에 따라 수험생들의 재수에 대한 고민이 시작되는 시점이다.

수능 시험이 어렵게 출제되면서 수험생들이 재수를 결심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변별력이 높아지면서 실수로 문제를 틀려 등급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국어영역 표준점수가 만점 기준 150점에 달했으며 영어 1등급 비율이 지난해 절반에 불과한 것이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상위권 대학 경쟁률이 떨어진 것도 불 수능의 영향이라는 평가가 제기되는 이유다.

평소보다 훨씬 낮은 점수로 원하는 대학에 합격하지 못했을 경우 다시 한번 입시 준비를 결심할 가능성이 높다.

여기에 올해 고등학교 3학년 학생 수가 지난해보다 적은 것도 재수를 결심하게 되는 요인 중 하나로 지목되고 있다.

지난해 고등학교 3학년은 전국적으로 58만여명 이었으나 올해는 52만여명으로 추산된다.

산술적으로 6만여명 적은 반면 선발 인원은 큰 변동이 없어 경쟁률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2020학년도 대입이 2009개정 교육과정에 따른 마지막 수능인 것도 무시할 수 없는 원인으로 꼽힌다.

하지만 대구지역 입시 전문가들은 큰 변동이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우선 수능시험이 어려워 상위권 대학 경쟁률이 떨어졌다는 분석에 동의하지 않았다.

시험이 어렵다 보니 소위 상향 지원이 사라지면서 지원자가 줄었을 뿐이라는 것이다.

경쟁률과 상관없이 합격할 수준의 수험생은 합격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일부 수시 최저학력을 못 맞춘 수험생들이 있지만 기본적으로 실력을 갖췄다면 정시에서 충분히 만회했을 것으로 분석했다.

올해 고등학교 3학년생 수가 적은 것도 입시 자체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떨어진다는 의견이다.

이미 대학 진학률이 70%대로 떨어질 만큼 반드시 대학을 가야 한다는 인식이 과거는 달라지고 있다.

그만큼 단순 학생 수를 가지고 경쟁률을 바라보는 것 자체가 맞지 않다고 강조했다.

수험생들이 선호하는 상위권 대학은 전체 경쟁률과 아무런 관계가 없어 재수 여부와 거리가 멀다는 것이다.

실제 대구지역 입시학원은 선행반을 모집했으나 지난해와 큰 변동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입시학원 관계자는 “2월 정규반 모집을 해봐야 알겠지만 지금으로서는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며 “재수를 결심하기 위해서는 외부 환경이나 상황보다 확실한 의지를 가지고 있느냐를 고민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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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목 기자

    • 김현목 기자
  •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