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매주 토요일, 3월부터 법정공휴일과 수·금·토·일요일 오후 2시

하회별신굿탈놀이 상설공연 무동마당.
국가무형문화재 제69호로 지정된 하회별신굿탈놀이가 지난 5일 첫 공연을 시작으로 올해 상설공연에 들어갔다.

하회별신굿탈놀이는 계층 간의 갈등을 조화롭게 해소하고, 민중들의 희로애락을 풍자와 해학으로 풀어내어 마을공동체를 건강하게 지켜온 소중한 우리의 문화유산으로 1997년부터 상설로 공연되어 지난해까지 22년을 이어오고 있다.

상설공연의 구성은 하회별신굿탈놀이 10개 마당 중에서 오신(娛神)과정인 ‘6개 마당 공연’과 이어 관람객과 함께하는 ‘뒤풀이마당’ 그리고 연희자와 함께 기념사진을 찍는 ‘인증샷 남기기’ 등으로 편성돼 있어 세계유산 하회마을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최고의 콘텐츠로 자리 잡고 있다.

상설공연은 22년 동안 총 2525회 공연과 누적 관람객 298만여 명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우리나라 공연 예술의 획기적인 기록이다. 또 지역 대표축제인 안동국제탈춤축제의 정착과 세계화에도 밑거름이 됐다.

안동국제탈춤축제는 그동안 대한민국 최우수축제, 대한민국 대표축제, 대한민국 명예대표축제, 글로벌육성축제로 선정됐다. 이는 22년 동안 한결같이 이어 온 상설공연이 있었기에 거둘 수 있었던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또 하회마을이 2010년 유네스코 세계 유산에 등재될 수 있었던 것도 살아 숨 쉬고 있는 이러한 공동체 마을문화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2016년 2월 경북도청사가 개청되고 도청을 찾은 관광객이 70만 명을 돌파했고, 인접한 세계유산 하회마을을 찾은 방문객도 4년 연속 100만 명을 돌파하고 있다.

보존회는 경북도청과 세계유산 하회마을을 연계하는 관광상품을 기획해 관광객을 유치한다는 목표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하회탈광대
올해는 ‘상설공연’ 뿐만 아니라 ‘탈 쓰고 탈 막세’를 주제로 펼치는 관광객 참여 프로그램인 ‘생생 문화재 사업’과 ‘전수관 활성화 사업’ 등을 통해 다양한 계층의 문화욕구를 충족하게 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방문객들의 만족도와 프로그램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관람객 편의시설을 보완하고 외국인들을 위한 자막시스템을 갖춰 우리 문화유산에 대한 가치와 이해를 높이고 있다.

하회별신굿탈놀이 하회마을 상설공연은 1∼2월 매주 토요일 오후 2시이며 3월부터는 설날을 제외한 법정공휴일과 매주 수·금·토·일요일 오후 2시에 공연된다.

오종명 기자
오종명 기자 ojm2171@kyongbuk.com

안동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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