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일보 지면평가회의·새경북포럼 경산지역위원회 신년인사회
"새해 경기·정치·사회 참담하나 밝은 기사 많이 발굴·보도했으면"

지난 10일 열린 경북일보 지면평가회의(경산)에서 평가위원들이 의견을 교환하고 있다.

경북일보 지면평가회의 및 새경북포럼 경산지역위원회(위원장 조현일) 신년회가 지난 10일 오후 6시 30분 경산시 옥산동 한 식당에서 열려 경북일보 지면평가와 지역의 현안과 발전방안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이날 포럼에는 향토사학자 김종국 박사(전 경산시립박물관장)를 비롯, 이재규 전 경산시 행정지원국장 등 20여 명의 위원이 참석해 기해년 새해 덕담을 나누고 포럼의 나아갈 방향과 각 위원들의 역할에 더욱 충실할 것을 다짐했다.

특히, 향토사학에 조예가 깊은 김종국 위원은 ‘역사는 침묵 속의 메아리! 그 속에서 옛 반룡사를 읽는다’는 주제로 지역출신 성현인 원효선사가 해골에 괸 물을 마시고 스스로 깨달음을 터득한 당나라 유학길과 반룡사기 등을 소개, 의미를 더했다.

위원들은 최근 전국적인 이슈가 되고 있는 예천군 의원들의 해외연수 중 가이드 폭행사건과 공모절차가 진행 중인 자유한국당 경산시당협위원장 선출과 관련한 예측, 각 후보들의 장·단점, 지역의 갈등 치유방안 등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지면평가회의에서 위원들은 지역의 업종별 종사자들이 예측하는 새해 경기전망을 들어보면 지난해보다 좋을 것이라는 사람이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암울하고 지역 정치와 사회분야도 참담하다는 지적이 많았다.

이런 시점에 경북지역 대표신문인 경북일보는 현실을 그대로 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지역민들의 기를 꺾기보다는 밝은 기사를 많이 발굴 보도해 지역민들에 희망을 주는 신문이 됐으면 좋겠다고 주문했다.

김범기 위원(글라스스토리 안경 대표)은 “어떤 날은 경북일보 지면이 온통 특집으로 짜여 진 것 같아 아쉬울 때가 많았다. 경산은 대학이 많은 젊고 역동적인 도시다. 짧은 기사라도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지적했다.

신성희 위원(네이버 카페 경산맘들모여라 운영자)은 “창립총회 때는 새마을 특강, 행안부장관 특강, 경북도지사 특강 등을 진행했는데 우리도 지역 인사들에게 직접 현안에 대한 의견을 전하고 답변을 들을 수 있으면 좋겠다. 여성단체 들에서도 하는 일이 많다, 보도해 달라”고 요구했다.

권성식 위원(한국연예예술인총연합외 경산지회 운영위원장)은 “지역에서 활동하면서 노인복지시설이나 소외계층을 찾아다니며 남모르게 재능을 봉사하는 향토 가수 등 무명연예인들이 많다. 보도해주면 좋은 일을 더 많이 할 것이다”고 했다.

김정숙 위원(주부)은 “경북일보는 지면에 없는 기사가 인터넷에는 많이 노출돼 인터넷을 잘 활용하고 있는 것 같다. 포럼의 SNS 담당으로 위원회 운영의 모든 안건은 포럼카페와 단체 카톡의 소통으로 결정하겠다. 위원들은 적극적으로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재규 위원(전 경산시 행정지원국장)은 “업무에 바쁘다는 핑계로 위원회에 참석하지 못할 때가 많았는데 새해에는 공로연수 중이다. 앞으로는 적극적으로 참여해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위원회 활동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조현일 위원장(경북도의원)은 “올해 포럼운영은 정기적으로 회의를 개최하고 위원회에 참석하는 시간이 아깝지 않도록 하겠다. 올해는 조선통신사 등 우리 선조들의 발자취를 돌아보는 1박 2일 일정의 대마도 투어(단합대회)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새경북포럼 경산지역위원회는 2개월(격월)에 1번씩 정기회의를 열기로 하고 홀·짝수달과 회의 개최 요일을 선택하기 위해 위원들의 투표를 진행하고 있다.
 

김윤섭 기자
김윤섭 기자 yskim@kyongbuk.com

경산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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