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 성매매 집결지 일명 ‘자갈마당’이 빠르면 7개월 뒤 사라집니다. 민간 개발이 사실상 확정됐기 때문입니다.  김현목 기자의 보도입니다.

<VCR>
100년 이상이 유지된 대구 대표 성매매 집결인 자갈마당.

자갈마당의 시작은 1909년까지 거슬러 올라갑니다.

당시 일제의 공창제 정책에 따라 성매매 집결지로 자리 잡습니다.

해방 이후에도 한국전쟁 당시 연합군의 위안소로, 1960년대부터 경제성장기에 접어들자 불법이지만 암묵적으로 관리되며 지금까지 이어졌습니다.

2000년 들어 성매매 업소는 성매매 특별법 제정으로 직격탄을 맞습니다.

군산 성매매 업소에서 잇따라 화재 참사가 발생, 실상이 그대로 드러났고 성매매 특별법 제정으로 이어졌습니다.

자갈마당도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그래프>

경찰에서 파악한 결과 2004년 62개업소 350명이 성매매 여성이 종사하던 것이 2012년 39개 업소에 120명, 2017년 30개 업소에 90명으로 줄었습니다.

올해는 10여개 업소만 운영 중 입니다.

<VCR>
대구시는 성매매 집결지 폐쇄를 위해 여러 구상을 밝혔지만  주변 주민들의 자갈 마당 폐쇄 요구가 빗발쳤습니다.

민간 개발이 확정되면서 인근 주민들의 기대가 큽니다.

<인터뷰>
김명순 씨/ (54 여) 대구시 도원동 주민 

개발이 되면은 환경적으로나 교육적으로 아이들이 다니기 좋고 좋을 것 같아요.

<VCR>
지난해까지 해결 기미를 보이지 않던 도원동 개발은 올해 들어 극적인 반전을 이뤄냅니다.

도원개발은 우여곡절 끝에 토지 소유주 중 96%의 매매동의를 받아냈고 지난 10일 사업 승인 신청서를 제출했습니다.

<인터뷰>

이병권/도원개발 대표
이 사업을 진행하는데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겠지만 주변에서 많이들 다 도와주시고 있고 그래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다해서 훌륭한 작품을 한번 만들어 보겠습니다.

<VCR>
대구시는 매매동의서 확인, 교통영향평가 등 행정절차가 남아 있지만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시와 도원개발은 빠르면 6~7월 내에 행정절차가 마무리되고 본격적인 사업에 들어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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