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전북 개막전 시작 9개월 대장정…신축 '포레스트아레나' 3월 9일 첫 선

대구FC가 오는 3월 1일 전북을 상대로 팀 사상 최초로 2019 KEB하나은행 K리그1 공식개막전을 갖는다.

프로축구연맹은 매년 전년도 K리그1 우승팀과 하나은행 FA컵 우승팀간 경기를 공식개막경기로 채택해 옴에 따라 오는 3월 1일 전주월드컵구장에서 팀 창단후 처음으로 시즌 공식개막전을 치르는 영예를 안게 됐다.

특히 대구는 같은 달 9일 오후 2시 대구신축 축구전용구장인 ‘포레스트아레나’ 에서 제주를 상대로 공식개장행사를 갖는 겹경사를 누린다.

대구는 창단 이후 지난 2011년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기간 동안만 포레스트 아레나의 전신인 대구시민운동장을 홈구장으로 사용했을 뿐 줄곧 대구월드컵구장을 홈구장을 사용해 왔다.

그러나 대구월드컵구장은 대구 축구팬들이 찾기에는 거리가 너무 먼 데다 프로축구 경기를 관람하기에는 다소간 불편함이 많았다.

이에 따라 그동안 축구전용구장 필요성을 끊임없이 추진한 끝에 대구시민운동장을 축구전용구장으로 개보수해 오는 3월 9일 마침내 첫 선을 보인다.

올 K리그 개막경기는 AFC 챔피언스리그 일정을 고려해 대회에 출전하는 전북과 대구, 경남과 울산 경기를 공휴일(금)인 3월 1일 치르는 한편 인천-제주 및 상주-강원은 3월 2일, 서울-포항은 3월 3일 개막전을 갖는다.

올 시즌 K리그1은 이외에도 상당한 변화를 추진한다.

먼저 그동안 수요일에만 펼쳐지던 평일경기가 화·수로 분산되며, K리그 사상 처음으로 평일 금요일 경기가 도입된다.

평일 금요일 홈경기는 각 팀당 시즌 1경기씩 치러진다.

시즌 첫 평일 금요일 경기는 오는 3월 29일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울산-제주간 맞대결이다.

또 지난해 K리그2에서 승격에 성공한 성남이 3월 1일 경남을 상대로 K리그1 복귀전을 치르며, 3월 10일 성남종합운동장에서 서울을 상대로 홈 복귀전을 갖는다.

K리그 흥행보증수표 라이벌 매치는 5월에 예정돼 있다.

먼저 K리그1 역사와 함께 해온 포항-울산간 동해안 더비가 오는 5월 4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펼쳐지며, 수도권 라이벌인 수원-서울간 ‘슈퍼매치’가 5월 5일에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다.

경기일정은 예년과 다름 없이 정규라운드 33경기와 스플릿라운드 5경기 등 팀당 38경기를 치른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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