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간담회…황교안 복귀엔 '우려'

▲ 곽대훈 대구 달서구갑 국회의원.
곽대훈 자유한국당 대구시당위원장이 전당대회와 총선에 앞두고 당 신뢰 회복이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꼽았다.

곽 위원장은 14일 지역 기자간담회에서 “경기침체와 함께 정치, 지역 문제들이 쌓여 어느 때보다 어려운 시기다”며 “한국당이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서는 국민의 신망을 얻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곽 위원장은 다음 달 전당대회에 나서는 여러 인사가 국민으로부터 신망을 얻을 수 있는 행보를 펼칠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한국당 지도체제가 구축되면 공식·비공식적으로 거론되던 인사들이 정리될 것”이라며 “전당대회에 나선 경쟁자들이 신망을 얻기 위해서는 어떻게 경쟁을 펼치느냐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황교안 전 총리가 전당대회를 앞두고 복당한 것에 대해 우려스러운 속내를 내비쳤다.

실제 황 전 총리가 한국당 입당을 밝히자 정의당에서는 박근혜 정권에서 국무총리를 지낸 경력에 대해 ‘국정농단세력의 부역자이자 책임자’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곽 위원장은 “탄핵 당시 총리였기 때문에 탄핵정부 관련 문제가 거론될 수 있다”며 “본인이 이를 잘 극복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한국당이 최근 공개오디션으로 당협위원장을 선정하면서 지역 당원들이 반발하는 등 내부 갈등을 겪고 있는 것도 해결해야 할 과제다.

곽대훈 위원장은 “지역 여론 평가를 반영해 갈등을 좁혀야 하는데 이를 고려하지 못한 것 같다”며 “차라리 당협위원장이 비어있는 곳부터 선정하고 전당대회 이후 후보자들 간 경쟁을 하도록 해야 했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어 “한국당이 그동안 서로 상처를 내고 피해를 준 이후 국민에게 신뢰를 잃었다”며 “전당대회와 다음 총선까지 당직자들과 함께 국민에게 신뢰를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과거에 발목 잡히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재용 기자
전재용 기자 jjy8820@kyongbuk.com

경찰서, 군부대, 교통, 환경, 노동 및 시민단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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