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 희망 연봉보다 200만원 높아…올해 채용규모 8857명으로 집계

국내 주요 공공기관의 초임연봉이 신입구직자들이 희망하는 초임연봉을 약 200만원 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취업준비의 시작 잡코리아(대표 윤병준)는 2019 공공기관 채용정보박람회에 참여한 131개 공공기업(디렉토리북 기준)의 초임연봉을 분석한 결과 평균 초임연봉이 3642만원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초임 평균연봉 3456만원보다 170만원 가량 많은 금액이다.

사업분야별로는 △금융 분야가 평균 4197만원으로 초임 연봉이 가장 높았고, △연구교육(3957만원) △에너지(3655만원) △농림수산환경(3557만원) △산업진흥정보화(3431만원)분야 순으로 조사됐다.

조사 대상 공공기관 중 초임 연봉이 가장 높은 곳은 ‘한국과학기술원’으로 초임 연봉이 4989만원에 달했으며, △한국원자력연구원(4894만원) △한국산업은행(4800만원) △IBK기업은행(4800만원)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4569만원) 등도 초임 연봉이 4500만원을 넘었다.

이런 가운데 같은 날 인크루트(대표 서미영)가 자사 구직자 회원 1649명을 대상으로 한 ‘2019 구직자 희망연봉’을 조사한 결과 희망 연봉 평균이 3456만원으로 공공기관의 지난해 신입 연봉평균과 같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인크루트가 지난해 상장사 571곳(대기업 190·중견기업 178·중소기업 203) 인사담당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하반기 대졸 신입 사원에게 지급할 초임’설문조사를 한 결과 평균 지급 초임이 3334만원으로 조사돼 공공기관의 초임 평균이 상장기업 초임 평균보다 300만원 가량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런 가운데 올해 주요 공공기관의 채용규모는 8857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채용규모가 큰 사업분야는 SOC분야가 2949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에너지(2116명) △고용보건복지(1623명)가 뒤를 이었다.

개별 기관 중 채용규모가 가장 큰 기관은 한국철도공사로 사무영업직·기술직 부문에서 모두 1855명 채용할 예정이다.

특히 잡코리아가 올해 131개 공공기관들의 채용일정을 분석한 결과 63.2%가 상반기 중 채용할 계획이며, 3월중에만 22.1%가 채용할 계획이어서 취업준비생들의 관심이 요구된다.

반면 하반기 채용계획인 공공기관은 19.1%, 아직 채용계획을 확정하지 못한 공공기관은 17.6%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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