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당 찾아 항의시위 벌여

자유한국당이 최근 ‘조직위원장(당협위원장) 선발 공개 오디션’을 통해 류성걸 전 국회의원을 대구 동구갑 조직위원장으로 선정했으나 지역 지방의원과 당원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한국당 대구 동구갑 지역 시·구의원과 당원들은 14일 한국당 중앙당을 찾아 류 전 의원의 복당과 당협위원장 임명을 반대한다고 항의했다.

이들은 성명을 통해 “현재 비상대책위원회는 공모비용을 지불한 많은 공모참여자를 이유나 설명 없이 탈락시켰고 어떤 기준과 방법으로 선정했는지 알 수 없는 공개오디션으로 지역민의 참여와 민심을 철저히 배제했다”며 “말 잘하면 된다는 즉흥적이고 일방적인 방식의 공개오디션으로 지역 민심을 농락했다”고 비판했다.

류 전 의원이 한국당 공천 결정에 반대해 탈당한 이후 무소속으로 출마했고 20여 일 전까지 다른 당에서 시당위원장으로 지낸 인물을 받아준 것도 반발 이유다.

특히 류 전 의원을 자숙의 기간 없이 받아준다면 향후 사적 이익을 우선으로 탈당과 복당 행위 반복하는 행태를 예방할 수 없다고 우려했다.

이들은 “지난 6·13지방선거에서 한국당을 향해 날을 세워 비판한 상대당의 수장을 새로운 당협위원장으로 모셔라 하는 것에 치욕과 분노를 금치 못한다”며 “즉각 류 전 의원의 당협위원장 임명을 철회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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