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인, 상위 46개 기업 조사…차장급 돼면 초임 연봉 2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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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46개 대기업 대졸신입사원의 연봉이 2배가 되려면 차장급으로 승진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사람인(대표 김용환)은 ‘매출액 상위 50대 기업(CEO스코어데일리 기준)’중 자사의 연봉정보 서비스에 데이터가 확보된 46개 대기업의 직급별 평균연봉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사람인 연봉정보 서비스에서 제공하는 직급별 평균연봉 빅데이터에 따르면 46개 대기업 직원들이 1직급이 높아질 때마다 평균연봉이 1056만원 상승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전 직급 대비 평균연봉 상승 비율은 19.1%였으며, 직급 상승에 따라 연봉 인상폭이 가장 큰 구간은 사원에서 주임급으로 무려 27.8%(1061만원)의 상승폭을 보였다.

직급별 평균연봉을 상세하게 살펴보면 사원급의 경우 학력별로 평균연봉에 차이가 있었다.

실제 △고졸이 2846만원 △대졸(2·3년제) 3239만원 △대졸(4년) 3855만원으로, 고졸사원과 대졸(4년)사원간 평균연봉 차이가 1009만원에 달했다.

대졸(4년)기준으로 사원급 평균연봉이 가장 높은 기업은 △SK하이닉스(평균 4552만원)였으며, △삼성디스플레이(평균 4468만원) △삼성전자(평균 4451만원) △포스코대우(평균 4441만원) △두산(평균 4431만원) 이 뒤를 이었다.

직급별 평균 연봉은 △주임급 4916만원 △대리급 5710만원 △과장급 6638만원 △차장급 7844만원 △부장급 9137만원으로 집계돼 직급간 평균 19.1%의 상승률을 보였다.

또 주임급의 경우 사원급(대졸4년) 대비 평균연봉이 27.8%(1061만원)나 오른 반면 과장급은 대리급에 비해 16.4%(928만원)이 올라 직급간 상승률에서 가장 낮았다.

금액으로는 차장급에서 부장급으로 승진할 때 평균연봉이 가장 많이 올라 1293만원의 차이를 보였다.

이런 가운데 신입사원이 입사해 연봉이 2배로 상승하려면 차장급이 돼야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대상 기업 대졸(4년)사원의 평균연봉(3855만원)이 두 배가 되는 시점은 차장급(평균 7844만원)으로 나타났다.

포스코의 경우 대졸 신입사원이 차장으로 승진하는 데 평균 12년이 걸리는 것으로 알려져 대기업 직장인들의연봉이 2배로 올라서는 데는 12년 전후의 기간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사원에서 부장까지 승진하게 되면, 연봉은 평균 139.1% 상승했다.

사원과 부장사이의 평균연봉이 큰 폭으로 상승하는 기업은 △GS칼텍스로 평균 7288만원이 올랐다.

이어 △SK에너지(평균 6873만원 상승) △하나은행(평균 6771만원 상승) △국민은행(평균 6503만원) △중소기업은행(평균 6457만원 상승) 등 에너지 기업·금융권의 연봉 상승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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