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정-변동금리 역전폭 0.8%p까지 확대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전망 하향 조정 여파로 국내 시중은행의 고정형 주택담보대출 금리와 변동형 금리의 역전현상이 심화하고 있다.
일부 시중은행에서는 변동금리가 고정금리보다 0.8%포인트 높은 상황이 빚어지고 있다.
사진은 23일 서울의 한 시중은행 대출금리 안내 현수막.연합
주요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변동 금리가 또다시 뛰어올랐다.

16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우리·NH농협은행 등 주요 시중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 연동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일제히 0.08%포인트(p) 올랐다.

국민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 연동 주담대 금리는 전날 3.18∼4.68%에서 3.26∼4.76%로 상승했다.

신한은행도 신규취급액 기준 주담대 금리가 전날 3.31∼4.66%에서 3.39∼4.74%로 인상됐다.

우리은행과 농협은행 역시 같은 기간 금리가 0.08%p 뛰면서 각각 3.44∼4.44%, 2.98∼4.60%를 가리켰다.

잔액 기준 코픽스 연동 금리도 뛰어오르면서 일부 은행은 최고금리가 5%에 한층 가까워졌다.

국민은행의 경우 전일 3.32∼4.82%였던 잔액 기준 주담대 금리가 0.04%p 오른 3.36∼4.86%로 상승했다.

신한은행은 잔액 기준 주담대 금리를 전날 3.25∼4.60%에서 3.29∼4.64%로, 농협은행은 2.89∼4.51%에서 2.93∼4.55%로 상향 조정했다.

우리은행은 이날 잔액 기준 금리를 0.04%p 높인 3.39∼4.39%로 잡았다.

이 같은 은행권 변동금리 인상은 전날 은행회가 공시한 지난해 12월 잔액 및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 상승에 따른 것이다.

12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0.08%p 상승해 2.04%, 잔액 기준 코픽스는 0.04%p 올라 1.99%를 가리켰다.

코픽스는 시중은행 수신금리에 따라 움직인다. 지난해 11월 말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한 차례 인상하면서 시중 은행들이 줄줄이 수신상품 금리를 올린 영향이 이번에 반영됐다.

한편 금융채 6개월물을 기준으로 삼는 하나은행은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2.961∼4.161%로 전일과 동일했다.


[표] 주요은행 코픽스 연동 주택담보대출 금리

(단위: 연 %)

 신규취급액  기준  잔액 기준
은행명  2019년1월15일  2019년1월16일  2019년1월15일  2019년1월16일
국민은행  3.18~4.68  3.26~4.76  3.32~4.82  3.36~4.86
신한은행  3.31~4.66  3.39~4.74  3.25~4.60  3.29~4.64
우리은행  3.36~4.36  3.44~4.44  3.35~4.35  3.39~4.39
하나은행  2.961~4.161  2.961~4.161  2.961~4.161  2.961~4.161
농협은행  2.90~4.52  2.98~4.60  2.89~4.51  2.93~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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