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윤환 시장, 신년 시정방향 기자간담회서 의사 밝혀
내달부터 사업 위치·규모 등 정해 실시설계 거쳐 착공 계획

고윤환 문경시장은 신년을 맞아 1월 16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지역 언론인 50여 명을 초청해 2019년 시정방향에 대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문경시는 백두대간을 넘는 최초의 고갯길 ‘하늘재’를 복원한다.

고윤환 문경시장은 16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지역 언론인 50여 명을 초청해 ‘2019년 시정방향에 대한 간담회’를 개최하고 이같이 밝혔다.

시는 예산 50억원을 들여 2022년까지 포암산 정상 하늘재(문경 관음리∼충주시 수안보면 미륵리)의 문경지역 옛길 3㎞를 복원한다.

또 하늘재에는 서낭당, 주막 3채, 기념품 판매점, 교량, 주차장 등 시설을 조성한다.

국내에서 역사적으로 가장 오래된 고갯길에 스토리를 입혀 관광 자원화한다는 구상이다.

삼국사기에 하늘재는 백두대간을 넘는 최초의 고갯길로 기록돼 있다. 영남과 서울ㆍ충남 지역민이 교류할 때 이용했고 불교도 이 길을 통해 신라로 전해졌다.

당시 우편을 전달하기 위해 신라가 대규모 토목공사를 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게 문경시 설명이다.

문경시는 다음 달부터 사업 위치·규모와 시설물 형태 등을 정하고 실시설계를 거쳐 공사에 들어갈 방침이다.

이날 간담회에서 고 시장은 “지난해 민선7기 문경시정을 시작하면서 변화와 혁신의 가치를 강조하며 사회 변화 분위기 조성을 위해 노력했다며 이제는 명확한 비전과 성과 창출로 시민들에게 달라진 문경을 보여 주겠다”는 강한 의지도 밝혔다.

문경시는 시정의 8대 중점 추진과제를 선정하고 이를 위해 올해 6770억 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고 시장은 △문경시 100년 미래를 이끌어갈 미래성장 동력 육성 △양질의 일자리를 바탕으로 풍요로운 문경경제 건설 △희망 가득한 농촌 만들기 △아이 낳고 키우고 싶은 도시 △명품교육도시 문경 △문경시 관광 르네상스 시대 개막 △ 더불어 잘 사는 생활 밀착형 복지도시 △ 안전하고 쾌적한 도시 등 8가지를 금년도 주요 시정 운영방향으로 제시했다.

문경역 역세권 개발사업과 신규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을 통해 철도교통 중심도시로의 도약을 차질 없이 준비하고 구(舊)도심 도시재생뉴딜사업, 점촌도심 랜드마크 조성사업, 신산업 육성 등을 통해 문경의 미래 성장 동력을 육성한다.

또한 신기제2일반산업단지 조기 분양과 사회적기업, 마을기업, 청년일자리 사업 등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여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한다.

최고 품질의 문경 농·특산물을 위한 생산 시설을 지원하고 홍보 강화를 통해 농·특산물 인지도를 높이고 판로 확대에 힘써 농민이 제 값 받고, 판매 걱정 없는 희망 가득한 농촌을 만들어 나간다.

강력한 인구증가정책의 첫 걸음으로 출산장려금을 넷째 이상 3000만원을 지급하고 산모·신생아 건강관리사업 확대, 아이돌봄서비스 시비지원 등 다양한 육아지원 사업을 시행하여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환경을 마련한다.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해 장학사업, 초·중·고등학교 전면 무상급식 시행, 학교 시설현대화 사업 등 올해 교육 분야 예산에 100억원을 투자하여 명품교육도시 문경의 위상을 높여간다는 방침이다.

철도교통 중심도시로 늘어나게 될 관광수요에 대비에 문경힐링휴양촌, 오미자테마공원, 단산모노레일 등의 체류·체험형 관광 시설을 연내 완공해 특화된 관광인프라를 구축하고 호계 만세지 주변 개발사업, 고요아리랑 민속마을, 신북천 개발사업 등‘문경다운’새로운 관광 콘텐츠를 개발하여 문경시 관광 르네상스 시대를 열어 나간다.

고윤환 문경시장은 “지금 문경은 지역 발전의 새로운 전기를 맞이하고 있으며 이러한 기회를 놓치지 않도록 정책 하나 하나를 세심하게 챙겨 시민행복도시, 전국 최고의 모범도시 문경을 완성해나가겠다”고 밝혔다.

황진호 기자
황진호 기자 hjh@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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