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전략 수립 다양한 방안 협의

구미시가 SK하이닉스 반도체 특화 클러스터 유치를 위해 대구시와 손잡고 공동전략 마련에 나설 방침이다.

구미시는 16일 오후 시청 3층 상황실에서 장세용 구미시장, 김태근 구미시의회 의장, 조정문 구미상공회의소 회장 등을 비롯해 20여명의 유관기관·단체장이 참석한 가운데 ‘SK하이닉스 구미유치 전략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관계기관을 중심으로 SK하이닉스 유치위원회를 구성해 기관별 역할분담에 대해 논의했으며, 다른 지자체에 비해 구미만의 강점요인을 분석하고 대기업을 유치할 수 있는 다양한 투자유치 방안에 대해 협의했다.

아울러, 경북(구미)-대구 상생협력을 위한 공동유치 전략을 수립, 반도체 특화 클러스터 사업 유치를 통한 광역경제권 형성으로 대기업의 수도권 집중에 대한 수도권 공장총량제 준수 등 지방 균형발전 차원에서 중앙부처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로 했다.

또한, 장기적으로는 수도권에 비해 연구인력 확보가 어려운 현실을 인지하고 우수인재 확보를 위해 반도체 등 신산업 생태계 구축, 정주여건 및 산업 인프라 개선 방안에 대한 다양한 의견도 이어졌다.

앞으로 SK하이닉스 구미유치 전략회의에서 검토된 다양한 유치방안을 경상북도, 수자원공사와 최종적으로 조율해 중앙부처, SK하이닉스 본사를 방문, 실질적인 투자제안을 전달할 계획이며, SK사랑 시민운동, 유치서명 운동 SK하이닉스 유치 기원 한마음 대회 등 범시민운동도 병행 추진할 예정이다.

이날 회의에서 장세용 구미시장은 “경상북도와 함께 구미시는 SK하이닉스의 투자 유치를 위해 대규모 인센티브를 검토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관계기관과의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있다”라며, “반도체 특화클러스터 구미유치에 대한 43만 시민의 염원이 모여 투자유치 성공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18일 산업통상자원부 대통령 업무보고 시 ‘제조업 활력 회복 및 혁신전략’ 중 50개 기업이 동반 입주하는 120조 규모의 ‘반도체 특화클러스터’ 조성계획을 발표, 올해 상반기 입지선정을 위한 지자체 간의 기업유치 활동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이에 구미시민들의 자발적인 활동으로 지난해 12월 28일부터 SK본사방문, 아이스버킷 챌린저 운동, 청와대 국민청원 활동, 손편지 쓰기, 42만 개 종이학 접기운동 등을 전개하고 있고, 지역 상공계에서는 유치 성명서 발표, 시민 서명운동 등을 통해 유치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이러한 시민들의 자발적인 노력과 더불어, 구미시도 경상북도와 함께 지난해 긴급 대책회의를 개최한 데 이어 지난 14일 오전 도청에서 경제부지사, 부시장, 시·도 투자유치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도청 내 경북-구미시 투자유치TF팀 사무소를 열고 구미시청 내에는 시민유치위원회 사무소 개설해 체계적인 대응을 펼치기로 했으며, SK하이닉스 유치 시 제공할 수 있는 파격적인 인센티브에 대해서도 다각도로 논의했다.

하철민 기자
하철민 기자 hachm@kyongbuk.com

부국장, 구미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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