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은 16일 조직위원장 55명을 물갈이 한 것과 관련해 “본의 아니게 여러 상처와 아픔을 드린 것에 대해 유감의 뜻을 표한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경기도 과천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서 열린 의원 연찬회에서 “최근 우리 당에 여러분들에게 아픔을 주는 결정들이 몇 차례 있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인생을 살아오면서 불특정 다수 이거나 가까이 있는 특정 소수에게 아픈 상처를 주는 결정을 내린 것도 엄청 힘든 결정이라는 것을 다시 깨달았다”며 “이 모든 것이 과거를 넘어 미래를 만드는 작업의 일환이라고 이해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이번에 내린 결정들이 완벽하다고 생각하지 않으며 대단히 잘못된 것도 많고 불합리한 것도 있다”며 “저 자신도 이 부분은 명백히 잘못됐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그러나 큰 틀에서 받아들여 달라”고 덧붙였다.

이기동 기자
이기동 기자 leekd@kyongbuk.com

서울취재본부장. 대통령실, 국회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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