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일~3일 양일간 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순수하고 아름다웠던 그때 그 시절로 추억여행을 선사하는 뮤지컬 ‘광화문 연가’ 가 포항을 찾아온다.사진은 공연모습.
순수하고 아름다웠던 그때 그 시절로 추억여행을 선사하는 뮤지컬 ‘광화문 연가’ 가 포항을 찾아온다.

포항문화재단은 오는 3월 2일과 3일 양일간 오후 3시와 오후 7시 30분 포항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포항시 승격 70주년 기념 뮤지컬 ‘광화문 연가’를 개최한다.

격변의 1980~90년대를 배경으로 관객들로 하여금 그 시절의 감성과 향수를 불러일으키며 추억 여행을 하게 만드는 뮤지컬 ‘광화문 연가’는 인생의 마지막 순간 주마등처럼 스치는 기억들을 위트 있고 감동적으로 그려낸 드라마와 대한민국 팝 발라드 장르를 개척했던 고 이영훈 작곡가의 시대를 뛰어넘어 사랑받고 있는 명곡들이 어우러진 뮤지컬이다.

이영훈 작곡가는 이문세와 1985년부터 2001년까지 16년간 8장의 정규앨범을 작사·작곡했다. 1985년 이문세의 3집 앨범‘난 아직 모르잖아요’는 150만장의 판매를 기록하며 한국 가요계 최초의 밀리언셀러 음반이 되었고, 무명가수였던 이문세를 일약 스타덤에 올려놓았다. 1987년 이문세 4집에서는 ‘사랑이 지나가면’, ‘이별이야기’, ‘그녀의 웃음소리뿐’등 그야말로 ‘발표는 곧 히트’라는 등식을 성립시키며 그 해 골든 디스크 대상과 작곡가상을 수상, 최고 작곡가로 우뚝 선다.

뮤지컬 ‘광화문 연가’는 고 이영훈 작곡가 외에도 고선웅 작가, 이지나 연출, 김성수 음악감독 등 국내 최고의 창작진이 합류해 독특한 볼거리를 탄생시켰다. 주인공 ‘명우’를 안내하는 시간여행 가이드 ‘월하’역에 파격적인 남녀 혼성 캐스팅을 선보여 국내 뮤지컬 시장에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고, 무대와 객석의 경계를 넘어 주요 곡을 ‘떼창(싱어롱)’으로 마무리하며 콘서트를 방불케 하는 신나는 커튼콜로 공연을 완성시키는 또 다른 재미를 만끽할 수 있다.
포항시승격 70주년 기념 특별 뮤지컬 ‘광화문 연가’ 포스터.
이번 포항 ‘광화문 연가’로의 추억여행을 떠날 캐스트로는 검증된 연기력과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겸비한 안재욱, 이건명, 강필석이 ‘중년 명우’로 등장하며 파워풀한 가창력과 유쾌함으로 무대를 압도할 시간여행 가이드 ‘월하’역에는 구원영, 김호영, 이석훈이 찾아온다. 이찬동(브로맨스)은 풋풋하고 순수했던 시절의 ‘젊은 명우’ 역으로 분하게 됐다. 섬세한 표현력과 깊은 감정연기로 ‘명우’의 옛사랑을 표현할 ‘중년 수아’ 역에는 임강희가, 톡톡 튀는 연기로 사랑스러움을 발산하는 첫사랑 ‘젊은 수아’역에는 린지, 이봄소리. ‘명우’의 옆자리를 항상 지켜온 아내 ‘시영’ 역에 정연, ‘명우’와 ‘수아’와 함께 세월을 보낸 ‘중곤’ 역에는 오석원이 출연해 감동적인 무대를 펼칠 예정이다.

포항문화재단 정경원 상임이사는 “포항시 승격 70주년을 맞이하는 뜻 깊은 올해, 시민들을 위해 우수한 공연을 선보이고자 문화재단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특히 ‘영웅’,‘시카고’를 잇는 3년 연속 뮤지컬 유치로 시민의 문화 자존감이 높아져 기쁘며 ‘광화문 연가’ 또한 시민들의 많은 성원과 관람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곽성일 기자
곽성일 기자 kwak@kyongbuk.com

행정사회부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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