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민들이 교육문화센터 로비에 전시된 영천성 수복 관련 자료들을 보고 있다.
임란영천성수복대첩 기념사업회(회장 정규정)는 17일 임진왜란 당시 육군 승리의 결정적 토대를 마련한 ‘영천성 수복대첩’의 의미를 재조명하기 위해 창립대회를 개최했다.

교육문화센터 우석홀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는 최기문 시장을 비롯한 시·도의원, 기관단체장, 기념사업회 관계자 등 500여 명이 참석해 창립을 축하했다.

이날 행사는 영천성수복전투와 관련한 동영상상영, 대금연주, 무용 등의 다채로운 식전행사와 함께 경과보고, 사업계획발표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영천성 수복대첩은 1592년 임진왜란 발발 이후 열흘 만에 함락된 영천성을 수복하기 위해 경북연합의병부대인 ‘창의정용군’을 결성해 승리로 이끌어 낸 대규모 육지전이다.

정규정 회장은 “올해가 임란 영천성수복대첩이 있은지 427주년이 되는 해 이다”며
“민족사에서 가장 처절했던 임란에서 그 흐름을 바꾼 영천성 수복대첩을 기념하기 위해 우리 기념사업회가 큰 역할을 할 수 있게 돼 뜻 깊게 생각한다”고 감회를 밝혔다.

최기문 시장은 “그동안 영천성 수복대첩이 임란 역사상 매우 중요한 사건임에도 불구하고 많이 알려지지 않아 안타까움이 있었다”며 “오늘 창립대회를 계기로 영천성 수복대첩의 역사적 의의를 널리 알리고 자랑스러운 영천의 역사를 재조명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순례 시의원은 경북연합의병부대 창의정용군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고 영천성 수복의 의의를 계승·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임진왜란 수복전 기념일에 관한 조례’를 발의해 9월 2일을 기념일로 지정했다.
정규정 임란영천성수목전투기념사업회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권오석 기자
권오석 기자 osk@kyongbuk.com

영천 담당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