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세관, 경북·대구 수출 5.9% 감소·수입 4.3% 증가

경북·대구의 경기침체가 수출 감소로 이어졌다. 특히 전자·전기제품 수출이 크게 하락하면서 어려워진 구미 지역 제조업 경기를 여실히 보여줬다.

17일 대구세관에 따르면 지난해 경북·대구 지역 총수출은 전년보다 5.9% 줄어든 490억여 달러다.

수입은 4.3% 증가한 198억여 달러로 집계됐다.

엇갈린 수출입 영향으로 무역수지는 11.7% 줄어든 292억 달러를 기록했다.

대구는 수출액 81억2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12.3% 증가했다.

기계와 정밀기기(29.7%), 수송장비(1.6%), 철강 및 금속제품(0.6%) 품목에서 수출이 늘었다.

또한 화공품(27.6%), 비철금속(13.5%), 전기 및 전자기기(5.3%) 품목의 수입 증가로 총 수입액은 전년 대비 4.8% 증가한 46억5300만 달러로 파악됐다.

반면 경북은 수출액 409억11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8.8% 감소했다.

전기·전자제품(28.5%)과 식료·직접소비재(1.8%) 품목의 수출이 줄었다.

수입액은 전년 대비 4.1% 늘어난 151억5100만 달러로 조사됐다.

수입이 증가한 품목은 비철금속(34.4%), 화공품(14.7%), 광물(8.3%) 등이다.

경북·대구 주요 수출품목은 전기·전자제품(32%), 철강 및 금속제품(28%), 기계와 정밀기기(14%), 화공품(7%)이다.

이 중 전기·전자제품 수출이 전년 대비 27.9% 대폭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주요 수입품목은 광물(18%), 철강재(13%) ,기계와 정밀기기(12%), 연료(11%) 등으로 비철금속(25.3%)과 화공품(19.4%), 광물(8.3%) 등의 수입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대 중국 수출입 동향을 살펴보면, 수출액은 전년 대비 8.8% 감소한 135억1000여 달러다. 수입액은 전년 대비 8.9% 증가한 49억5000여 달러로 집계됐다.

전재용 기자
전재용 기자 jjy8820@kyongbuk.com

경찰서, 군부대, 교통, 환경, 노동 및 시민단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