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부터 2월 10일까지
이번 전시는 한국국학진흥원과 유교문화박물관이 공동으로 우리 전통 문화에 대한 가치와 의미를 널리 알리기 위해 새로운 소통 방식으로 전시 기획했다.
옛 책의 표지를 장식하는 능화판에는 수복과 장수, 부귀, 번영, 다산 등 인간의 본능적인 염원이 담긴 무늬가 새겨져 있는데 이것은 우리의 정서와 심성이 꽃피워 낸 문화적 유전자로서 손색이 없는 유산이다.
도상과 조형이 구체적으로 형성한 상징의 총체가 바로 능화판의 무늬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의미로 이번 전시는 문화유산의 보존적 가치보다 그 속에 숨은 상징과 의미를 찾아내 이를 심미적으로 감상토록 했다.
특히 전통 유산의 현재적 활용성에 목적을 둬 능화판에 새겨진 전통문양의 사진작품을 통해 시각 언어 예술의 관점에서 조명했다.
김진형 박물관 팀장은 “능화판에 새겨진 전통문양의 의미와 아름다움, 나무새김 자체의 조각미 등을 사진예술로 표현하고자 했는데 이런 점에서 이번 전시는 전통과 현대의 의미 깊은 만남이라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