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8일까지…세시풍속 ‘세화(歲畵)’ 현대적인 감성으로 재해석

김근중 ‘Natural being’
포스코갤러리는 기해년(己亥年)을 맞이해 ‘2019 신년마중'이라는 주제로 3월 8일까지 신년 특별기획 전시를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새해를 맞아 액을 좇고 복을 바라는 의미로 그림을 주고받던 세시풍속 ‘세화(歲畵)’를 현대적인 감성으로 재해석했다.

대중성과 예술성을 겸비한 동시대 대표작가 6인(김근중, 김지희, 조세민, 지히, 한상윤, 황나현)의 작품 76점은 보는 것만으로도 한해의 건승을 약속하는 듯 신명난 조형미를 뽐낸다.

김근중은 부귀영화를 상징하는 탐스런 모란을 통해 현 시대를 살아가는 모두에게 희망과 소통의 메시지를 전한다.

김지희는 사춘기 소녀의 가능성 있는 욕망을 유머러스하면서도 아름다운 색채로 나타냈다.

조세민은 도덕경의 가치를 현대적인 풍자언어로 풀어낸 한/중/일의 문화 융합을 선보인다.

지히는 입술, O와X등과 같은 반복된 상징코드를 통해 낭만적 동심의 언어로 재기 넘치는 따뜻함을 선사한다.

한상윤은 가족과 연인, 친우 등의 관계성을 복을 부르는 ‘길상돼지’를 통해 보여준다.

황나현은 자연의 휴식을 대표하는 ‘얼룩말'을 통해 진선미(眞善美)의 가치를 추구한다.

포스코갤러리 관계자는 “새해 행운을 비는 마음을 담았던 세화의 마음처럼 ‘2019 신년마중’ 특별전이 마음과 마음을 잇는 따뜻한 축제의 장이 되길 기원한다”고 전했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참여작가의 작품을 연하장처럼 만들어 관람객이 세화의 전통을 체험해볼 수 있도록 기획했으며, 1월 29일, 30일 양일간 ‘내가 꾸미는 새해 돈봉투 만들기’ 프로그램을 무료로 운영한다.
한상윤 ‘나이스샷’
조세민 ‘축복’
곽성일 기자
곽성일 기자 kwak@kyongbuk.com

행정사회부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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