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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동학 혜명학술원 원장
올 기해년(己亥年)의 한반도의 운명은 한국, 북한,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 등의 정치지도자 운명에 따라 정치적인 희비가 갈릴 것이다.

먼저 대한민국호의 국정을 담당하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의 천운이 가장 중요하다. 지도자의 천운이 좋아야 국가의 안위와 국민의 민생이 좋아질 것이다. 1953년 1월 24일 자시생의 문 대통령의 사주는 임진년(壬辰年) 계축월(癸丑月·소달) 을해일(乙亥日) 병자시(丙子時)생이다.

명리학은 태어난 달과 생일을 기준점으로 51만8,400가지의 경우의 수로 사주팔자 전체를 조망하는 학문이다. 이 사주는 언땅인 축토(丑土)월의 꽃이나 나무를 상징하는 을목(乙木) 일주로 태어났다. 소위 다양한 기운이 혼재한 자격증이나 학자형의 전문직종의 잡기 편인격(偏印格)의 사주라 한다.

이 사주는 목1개(일간)→ 화 1개(상관)→ 토 2개(재성)→ 금 없음(관살)→ 수 4개(인성) 등의 음양오행으로 이루어졌는데 겨울의 에너지인 수(水)의 기운이 매우 강하여, 사주가 꽁꽁 얼어있는 구조이다. 다행히 태어난 시에 태양을 상징하는 병화(丙火) 상관이 존재하여 실물경제론자이기보다는 인권, 통일, 민주, 평등 등의 가치론자의 성향을 가졌다. 이런 성향이 현재의 한국경제의 현실을 보여주고 있다.

이 사주의 특징은 사주에 지지자나 생각과 지적인 저장창고를 나타내는 수 기운인 정인(正印)과 편인(偏印)으로 분류하는 인성(印星)이 너무 강하여 뿌리가 약한 나무가 떠내려갈 상황이다. 현재 10년 마다 온다는 천운이 경신(庚申) 대운(大運)으로 사주에 부족한 관성(官星)의 금 기운을 보충하여 대통령에 당선되었다. 하지만 소위 개혁성향과 인권을 중시하는 상관(傷官)의 가치와 기존체제를 상징하는 정관(正官)이 충돌하는 양상인 ‘상관견관(傷官見官)’의 모습을 취하고 있다. 기존의 정치 ,경제, 사회체제를 변혁시키고자 하는 상관과 기존체제를 수호하고자 하는 세력과의 충돌양상의 모습이 현재의 문 대통령의 천운이다.

이 사주는 강한 추위를 몰아내는 여름에너지의 병화(丙火·태양불), 정화(丁火·별빛), 사화(巳火·뱀), 오화(午火·말)로 대표되는 화기운과 강한 수기운을 조절하는 제방 같은 무토(戊土), 술토(戌土·개), 미토(未土·양)등이 운에서 오면 좋다. 이런 점에 있어서 하반기를 제외하고는 2018년 무술년(戊戌年) 은 문 대통령에게는 가장 운세가 좋은 형국이었다.

2019년부터는 겨울의 에너지인 해자축(亥子丑)의 돼지, 쥐, 소의 해로 전개되는데 돼지해는 겨울의 초입에 해당한다. 기해년 황금돼지해는 경영이나 경제와 인연이 깊은 편재운(偏財運)으로 국정운영의 중점 목표를 경제에 두어야 할 시점이다. 상반기의 운세를 보면 입춘 이후의 2월과 3월은 병인월(丙寅月)과 정묘월(丁卯月)로 기세등등하게 국정운영의 추진동력을 얻을 수 있다고 본다. 국민과의 소통이나 남북관계 및 외교관계에 적극적인 힘이 실릴 수 있다. 4월과 5월은 무진월(戊辰月)과 기사월(己巳月)로 경제문제에 치중하거나 통합과 협치에 노력하면 좋다. 단, 5월은 문 대통령의 국정운영방식과 반대가 충돌하는 약간의 파열음이 예상될 수가 있다. 8월 이후는 인신월과 계유월로 수기운이 강화되니 운세가 나무가 불에 뜨는 과유블급으로 불리하게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9월은 국정운영의 정체가 예상되고 건강에 주의하고, 슬럼프가 올 가능성이 높다. 11월은 정치적 동지나 측근으로 인하여‘믿는 도끼에 발등’이 찍히는 상당한 곤란이 예상되니 정부나 비서진의 기강을 철저하게 하는 자세와 문 대통령의 건강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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