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천모 상주시장·김학동 예천군수·김주수 의성군수 간담회
지역민 피해 발생 시 수질 모니터링 중단 등 의견 교환

황천모 상주시장과 김학동 예천군수, 김주수 의성군수, 조성희 상주 부시장 등이 참석해 간담회를 가지고 있다
상주보와 낙단보(낙동강 상류 2개보) 수문 개방과 관련해 상주, 예천, 의성지역 자치단체장들이 만나 관심을 모았다.

지난 20일 황천모 상주시장 주재로 모 식당(상주)에서 김학동 예천군수와 김주수 의성군수가 참석해 간담회를 가진 것.

이들은 정부가 수질 등 모니터링을 위해 보를 개방하고 있지만 이에 따른 지역민들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데 중점을 두고 논의를 했다.

실제 상주를 비롯한 예천, 의성지역에는 보 개방으로 영농과 식수, 관광 등 여러 분야에서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깊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황 시장은 이 자리에서 △정부의 보 개방 모니터링 사업에 적극 동참하겠지만 보 개방은 보의 철거를 전제로 하지 않아야 한다 △보 개방으로 상수도와 영농, 관광사업 등에도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하고 피해가 발생할 경우 즉시 모니터링을 중단해야 한다 △피해에 대한 보상 또는 배상도 조속히 이뤄져야 한다 △보 개방 일정과 방법은 지자체 및 지역민과 협의하고 수위 저하로 문제가 발생할 경우 수위 회복 요청에 즉시 응해야 한다 △정부는 지자체의 상습 가뭄 지역 물 부족 해소 방안에 협조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학동 예천군수와 김주수 의성군수도 “모니터링을 위한 보 개방에 따른 우려가 지역민들의 공통된 문제인 만큼 상주시 입장을 적극 검토하고 앞으로 상호 의견교환을 통해 실리적으로 대처하자”고 뜻을 모았다.

한편 정부는 지난해 6월부터 4대강 16개 보에 대한 수문을 단계적으로 개방해 수질과 생태계 변화, 농업용수 등 물 이용 상황을 관찰하고 있다.

김성대 기자
김성대 기자 sdkim@kyongbuk.com

상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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