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주관 설명회서 우수 사례 발표…타 지자체 관심 집중

포항시 한보근 일자리경제노동과장이 ‘지역사랑상품권 설명회’에서 지역사랑상품권의 우수 사례인 ‘포항사랑상품권 운영현황’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지난 18일 서울 정부청사 19층 대회의실에서 행정안전부 주관으로 전국 17개 시·도 담당과장, 226개 시·군·구 기획실장 및 담당자가 참석한 가운데 ‘지역사랑상품권 설명회’가 개최됐다.

이날 설명회는 날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자영업자들에게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한 방편으로, 현재 포항시와 같은 일부 지자체에서 운영하고 있는 지역사랑상품권 제도를 전국적으로 확장시키고 운영비 일부를 국비로 지원하는 것에 대한 설명과 지자체 우수 사례를 발표하는 순으로 진행됐다.

우선 정부는 2018년 말 현재, 59개 자치단체에서 3000억 원 정도의 지역사랑상품권 규모를 상품권 발행액의 4% 국비 지원을 제시하면서 2019년도에는 더 많은 지자체가 참여해 연간 총 2조 원대 지역상품권 발행을 목표로 잡았다.

이는 포항시와 같은 일부 지자체에서 소비촉진과 지역상권 살리기 차원에서 추진해온 지역사랑상품권 자체 제도에 대해 이제 정부도 그 기능과 기여도에 대해 어느 정도 인정을 하고 본격적으로 지원·권장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어 우수 사례 발표에 나선 포항시는 민선 6기에 들어와 의욕적으로 시작한 포항사랑상품권이 전국 3000억 중 1000억 원으로 규모 면에서 상징성을 가지고 이벤트 차원을 넘어 대외적으로는 전국 지자체 상품권 제도를 선도한 점과 대내적으로는 일정 부분 규모의 경제에 편입 과정에서 유의해야 할 점, 발행액 전액 유통, 98.4%의 환전, 불법유통의 제도적 근절, 지역경제(상권) 기여 등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 설명회에 참석한 지자체 관계자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한편, 시는 2019년에도 1000억 원의 포항사랑상품원 발행을 계획해 1월에 1차분에는 300억 원을 발행하고 시내 각 금융기관을 통한 시판에 들어갔다.

또한, 시대 흐름에 맞춰 청장년층들의 사용편의, 사업의 확장성을 위해 상품권 일부를 안전성 담보를 전제로 한 모바일 등 전자상거래 방식을 도입 중이고, 경기도에서 추진 계획 중인 도와 시군의 상품권 할인율 부담 비율과 같이 포항시도 상품권 할인율에 대해 경상북도와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지난 2년간의 상품권 운영에 대한 지역경제(상권) 영향 분석은 물론 향후 각종 수당 지급 방편 등 타 사업과의 연계 가능성에 대해 권위 있는 기관의 용역을 통해 상품권 제도를 더욱 활성화 시켜 지역 상권이 살아나는 전기를 지속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다.

곽성일 기자
곽성일 기자 kwak@kyongbuk.com

행정사회부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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