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지사 "수도권 공장 총량제 강화해야"
권영진 시장 "노인 일자리사업 보조금 상향"

영·호남 시·도지사 협력회의에서 경북도는 공장총량제 준수 강화, 대구시는 노인 일자리 사업 국고보조금 상향 조정을 각각 주요 건의과제로 제출했다.

영·호남 화합과 교류를 통한 국가경쟁력 강화와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제15회 영·호남 시·도지사 협력회의가 22일 오전 11시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권영진 대구시장을 비롯한 부산, 광주, 울산, 전북, 전남, 경남 등 시·도지사 8명이 참석한 가운데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이들 단체장은 이날 오전 5.18 국립묘지를 찾아 합동 참배 후 협력회의 참석 한 후 협력회의를 통해 국가의 미래와 지역의 균형발전을 위한 공동대응 정책과제 8건과, 영·호남 광역철도망과 광역도로망 건설 등 지역균형발전과제 2건을 논의할 예정이다. 또 시·도별 주요행사 14건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시·도간 상호 지원과 참여를 요청한다.

경북도는 이날 협력회의 공동정책 논의과제로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대기업의 지방투자를 유도하고, 지역경제를 회생시키는 수도권 공장총량제 준수 강화를 요청한다.

도는 이날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관련 국가적 경쟁력을 명분으로 수도권의 규제를 풀고자 하는 움직임에 대해 영호남 시도지사들의 명확한 반대의견을 모아 국가 균형발전의 대전제인 지역성장의 발판을 확립한다는 방침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정부는 국가경쟁력 강화 차원이라는 이유로 수도권 규제완화 정책을 추진해 국토개발 불균형을 가속화하고 지방 소멸을 앞당기고 있다. 특히 반도체 클러스터가 수도권에 가면 지방은 소멸하게 된다”며 수도권 공장총량제 준수 강화를 강력 촉구할 예정이다.

대구시는 다양한 일자리 제공으로 사회참여와 소득보충 및 건강하고 활기찬 노후생활보장을 위한 노인 일자리사업의 국비매칭 비율 상향 조정을 내용으로 하는 ‘노인 일자리사업 국고보조금 상향 건의’를 공동정책과제로 택한다.

또 올해 4월 7일 개최되는 ‘2019 대구국제마라톤대회’와 5월 4일∼5일까지 개최되는 ‘2019 컬러풀 대구 페스티벌’의 전국적인 참여와 홍보를 협조 요청한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노인 일자리사업의 국고보조율 상향 조정 등 영·호남 8개 시·도의 현안 정책과제를 지속적으로 공동 건의해 나가고, 영호남 광역 경제공동체 형성과 상생발전의 기반이 되는 광역 철도와 광역 도로사업을 활발히 추진하는 등 영호남 협력사업 발굴에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경북도와 대구시는 이와 함께 영·호남 지역 간 경제교류 활성화와 남부권 지역의 경쟁력 향상을 위한 영·호남 광역철도망 구축의 일환인 ‘대구~광주 달빛내륙철도 건설’을 지역균형발전 건의과제로 제출했다.
박무환, 양승복 기자
박무환 기자 pmang@kyongbuk.com

대구취재본부장. 대구시청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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