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9일 제주와 홈경기서 첫 선
북한 평양축구단 초청은 무산…시즌 중반 이후 재추진 가능성

대구FC 새 보금자리인 가칭 ‘Forest Arena’ 모습.
대구FC 새 보금자리인 가칭 ‘Forest Arena’가 완공됐다.

신축경기장을 기념하기 위해 추진 중이던 북한 평양축구단 초청은 공식 개장 전후로는 힘들어졌다.

신축경기장은 축구전용경기장으로 북구 고성동 시민운동장 내에 들어섰다.

연면적 2만5472㎡에 지상3층, 관람석 1만2415석 규모로 총사업비 515억 원이 투입됐다.

포레스트 아레나는 국내 유일의 가변석 좌석시스템을 적용, 현장의 진동을 옆 관람자와 같이 느낄 수 있어 축구경기의 흥분과 감동을 공유할 수 있다.

또한 경기장과 관람객 거리가 7m로 축구선수들의 숨소리, 표정을 바로 앞에서 관람할 수 있어 현장감을 극대화시켰다.

신축경기장은 대구역과 지하철 3호선이 인접하고 있으며 승용차를 이용할 경우 신천대로, 신천동로를 통해 손쉽게 도착할 수 있을 만큼 접근성이 좋다.

야간에 경기장을 비추는 야간경관조명이 설치돼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여기에 시민들의 휴식공간을 늘리기 위한 시민운동장 부지 공원화 사업도 전용경기장 주변을 시작으로 진행 중이다.

심재균 건설본부장은 “대구가 지난해 FA컵 우승으로 대구축구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고조되는 있다”며 “신축경기장이 명품 경기장이 될 수 있도록 시민과 관계자들의 관심과 애정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신축경기장 첫 경기는 오는 3월 9일 제주유나이티드를 상대로 치러질 예정이다.

이 밖에도 신축경기장 개장을 기념해 북한 평양축구단을 초청, 친성 경기를 가지려던 계획은 잠정 보류됐다.

처음 이 방안은 대구가 FA컵 우승을 하기 전 논의됐다. 하지만 이후 FA컵에서 우승,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진출이 확정되면서 고민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남북관계 등 외부적인 요인도 있지만 구단 내부적으로 부정적인 의견이 높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ACL 진출로 예년보다 시즌을 일찍 시작하는 것은 물론 시즌 초반부터 경기 일정이 많이 친선전을 가질 여유가 없다는 결론이 내려졌기 때문이다.

시도 외부 여건은 물론 시즌 일정상 문제가 있는 만큼 사실상 개막 기념 경기는 포기한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시즌 중반 이후 어느 정도 여유가 생길 경우 다시 추진할 수 있다고 여지를 남겼다.

이길수 체육진흥과장은 “구단과 논의한 결과 ACL 참가 등 시즌 초반 일정이 너무 빡빡하다는 의견을 들었다”며 “시즌 중반 이후 휴식기 등이 있으면 다시 추진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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