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월 마지막 주 목요일 정기공연

매월 마지막주 목요일 저녁 대구시 중구에 위치한 희망정거장의 공연장 라이브홀 락왕에서 열리는 ‘음악공장’.제공 희망정거장
‘대구에도 홍대클럽 공연 뺨치는 라이브 콘서트가 매월 열린다.’

매월 마지막 주 목요일 저녁 대구시 중구에 있는 희망정거장의 공연장 라이브홀 락왕에서 열리는 ‘음악 공장’이다.

대구 곳곳에서 독자적인 음악을 만들어 가고 있는 지역 뮤지션들이 무대에서 마음껏 예술적 역량을 발휘하는 공연이다. 뮤지션들의 희망 무대이기도 하다.

밴드공연 옆에서 화가가 그림을 그리는 협동 공연 등 다양한 창조적 공연을 시도하기도 한다.

음악 공장은 지난해 4월부터 시작됐다. 지난달에는 한 해의 음악 공장을 총 정리하는 연(年)말정산 공연이 이틀간(12월 30~31일) 열렸다.

음악 공장은 락왕을 운영하고 있는 예비사회적기업 ‘희망정거장’ 류선희 대표와 지역 뮤지션 그리고 지역민들이 함께 아이디어를 내고 만들어 가고 있다.

희망정거장은 공연제작과 방송제작을 같이 할 수 있는 공간과 장비를 갖추고 있다.

그래서 음악 공장 공연을 영상으로도 제작해 유튜브 등에 배포했다. 그러자 지역 공중파 방송사에서 관심을 가지면서 몇몇 공연이 공중파를 탔다.

아직은 정규방송에 편성되지는 않았지만, 지역 뮤지션들이 공중파를 통해 실력을 선보인 기회였다.

음악 공장에는 지역에서 활동하는 호우밴드, 돈데크만, 모노플로, 매드킨, 밴드 라디오 등 지금까지 총 28팀이 출연했으며 앞으로 더 다양한 뮤지션들이 출연할 예정이다.

류 대표가 브랜드공연 음악 공장을 만든 목적은 다름 아닌 지역 음악과 뮤지션들의 활성이다.

대구에서 활동하는 뮤지션들의 처우는 열악하다. 문화예술계에서는 연극계가 처우가 열악하다고 하지만 뮤지션들은 더하다고 했다.

음악에 대한 열정을 버리지 못해 자기 돈 써가면서 음악을 한다.

올해도 ‘음악공장’의 정기공연은 계속된다.

첫 공연은 이달 31일 오후 8시 라이브홀 락왕에서 펼쳐진다.

희망정거장은 올해 버스를 고쳐 찾아가는 공연(가제-고고 버스)을 진행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

류선희 대표는 “대구 하면 목욕탕과 음악실, 여관이 많기로 유명한 곳이다. 그 와중에 여러 유명 가수들도 대구를 방문할 정도로 클럽이 왕성했던 시기가 있었으나 지금은 침체상태다. 클럽들도 겨우 명맥만 이어간다”며 “희망정거장이 진행하는 음악 공장은 ‘선율이 흐르는 도시 대구’라는 대구시의 문화예술육성정책에 발맞춰 과거 클럽문화의 전성기를 되 찾는게 희망 사항.”이라고 말했다.





박무환 기자
박무환 기자 pmang@kyongbuk.com

대구취재본부장. 대구시청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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