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업·공공기관 보다 3.4시간 ↑…생산·기술직 근로시간 가장 길어
주당 야근 횟수 1주일 1회 18.8%

정부가 지난해부터 주 52시간 근무제도를 도입한 가운데 직장인의 주당 평균 근무시간이 48.3시간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22일 취업포털 잡코리아(대표 윤병준)가 발표한 주5일제로 근무 중인 직장인 473명을 대상으로 ‘주간 근로시간’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직장인 10명중 3명이 주당 평균 45시간~49시간 가량을 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주당 평균 근로시간(개방형 질문)은 48.3시간 정도 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공기업 및 공공기관의 주당 평균근무시간이 45.4시간으로 가장 적었으며, 외국계 기업 46.6시간·대기업 47.4시간으로 뒤를 이었다.

반면 중소기업 근무 직장인의 주당 평균근무시간은 48.8시간으로 공기업 및 공공기관보다 3.4시간이 많았다.

직무별 근무시간은 기업형태별 근무시간보다 더 큰 차이를 보였다.

△생산/기술직의 경우 주당 평균 근로시간이 51.6시간으로 가장 많은 반면 △TM고객상담/서비스직은 45.7시간으로 생산/기술직 대비 5.9시간이나 차이가 났다.

생산/기술직에 이어 △마케팅/홍보직(49.4시간) △IT/정보통신직(49.3시간) △기획직(48.8시간) △영업/영업관리직(48.2시간) △디자인직(48.2시간) 등이 주당 48시간을 넘어 상대적으로 주당 근무시간이 많았다.

근무시간이 상대적으로 적은 직무는 M고객상담/서비스직에 이어 △전문직(46.6시간) △인사/총무직(46.9시간) △재무/회계직(47.0시간) 등으로 나타났다.

야근에 대한 질문에서는 전체 응답자의 65.8%가 주당 1회 이상 야근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34.2%는 야근을 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주당 평균 야근 횟수로는 △1주일에 1회 정도가 18.8%로 가장 많았으며, △주 2회 야근(16.3%) △주 3회 야근(14.2%) △주5회 야근(7.0%) 등의 순이었다.

또 직장인 중 23.7%는 업무로 인해 ‘매우 강한 피로감’을 느끼고 있다고 응답했으며, ‘강한 피로감’을 느낀다는 답도 41.4%에 달해 직장인중 65.1%가 업무로 인한 피로감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피로를 느끼는 이유로는 66.4%(복수응답)가 업무로 인한 스트레스가고 답했으며, △직장 내 인간관계(28.1%) △혼잡한 출퇴근길 스트레스(27.9%) △잦은 야근(22.2%) △나이가 들어서(14.6%) 등의 응답도있었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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