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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역 등 해외유입감염병 529명…입국 전 방문지역 78.5% '아시아'

류희진 기자 hjryu@kyongbuk.com 등록일 2019년01월23일 20시11분  
최근 해외에서 유입된 것으로 추정되는 홍역이 한반도 곳곳에 퍼지며 홍역 감염 환자가 늘어나고 있다.

이 가운데 외국을 방문한 내·외국인 10만 명 중 약 1.4명이 감염병에 걸린 채 한국에 입국한다는 분석이다.

질병관리본부의 ‘2017년 국가별 국외유입감염병 환자 발생률 추정’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17년 해외에서 홍역, 뎅기열 등에 감염된 후 국내로 입국한 내·외국인은 총 529명이다.

감염된 환자들이 입국 전 방문한 지역은 아시아가 415명으로 가장 많았다.

아프리카(80명), 아메리카(15명), 유럽(10명), 중동(5명), 오세아니아(3명), 미상(1명)이 뒤이었다.

국가별로는 필리핀(112명), 베트남(69명), 태국(45명), 인도(40명), 라오스(26명), 중국(24명), 인도네시아(20명), 말레이시아(13명), 캄보디아(13명), 미얀마(12명), 적도기니(11명) 등 전체 감염환자의 78.5%가 아시아 국가를 방문했다.

질병관리본부가 국외유입 감염병발생률을 산출한 결과, 10만 명당 1.36명이 나왔다.

이를 지역별로 나눠 계산하면, 1년 동안 2만964명의 직항 입국자 중 80명의 환자가 발생한 아프리카가 381.61명으로 가장 높은 발생률을 기록했다.

다른 지역에 비해 아프리카에서 말라리아 등에 노출될 가능성이 큰 셈이다.

또, 아시아는 1.33명, 중동은 1.01명이었다. 아메리카와 유럽, 오세아니아는 0.36∼0.42명 수준으로 상대적으로 발생률이 낮았다.

직항 입국자 수 대비 해외유입감염병 발생률이 낮은 나라로는 일본, 중국, 미국, 대만이다.

국가별로는 인도가 10만명당 22.1명으로 가장 높았고, 동남아시아의 미얀마(19명), 라오스(13명) 순으로 이어졌다.

뒤이어 몰디브(5.9명), 멕시코(5.2명), 필리핀(4.9명), 에티오피아(4.8명), 캄보디아(4.7명), 카자흐스탄(4.7명), 인도네시아(4.6명), 스페인(2.9명), 네팔(2.7명), 베트남(2.3명), 태국(1.8명), 말레이시아(1.4명), 아랍에미리트(1.1명) 순이다.

해외유입 감염병을 종류별로 보면, 뎅기열이 171건(32.4%)과 말라리아 79건(15.0%)으로 전체 유입 건수의 절반가량을 차지했다.

이어 세균성이질 69건(13.1%), 장티푸스 50건(9.5%), A형 간염 37건(7.0%), 파라티푸스 19건(3.6%), 수두 17건(3.2%), 장출혈성 대장균 감염증 16건(3.0%), 라임병 13건(2.5%), 지카바이러스감염증 11건(2.1%), 홍역 3건(0.6%) 등 총 22종류의 감염병이 보고됐다.

지역별로 유입된 질병 종류는 아시아에서 발생한 415명의 환자 중 뎅기열이 166건(40.0%)으로 가장 많았다.

아프리카의 경우는 말라리아가 전체 80건 중 69건(86.3%)으로 압도적으로 높은 비율을 보였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직항 외에 다른 노선을 통해 입국할 수 있어 정확한 발생률 산출은 한계가 있으나 분석을 통해 대략적인 지역·국가별 발생률을 추정할 수 있다”며 “해외여행객이 늘어나며 국내로 유입되는 감염병도 점차 증가하고 있어 지역·국가별 해외유입 감염병 발생률 자료로 감염병에 대응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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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희진 기자

    • 류희진 기자
  • 포항 남구지역, 의료, 환경, 교통, 사회단체 등을 맡고 있습니다.